무안·현경·해제고 2학년 학생들 한자리에
‘삼색 하모니 리더십캠프’로 우의 다져

[무안신문=류옥경기자]“올해 말이면 정든 학교는 떠나지만 내년부터는 더 좋은 교육환경에서 2개 학교 친구들과 함께 공부한다니 기대가 돼요”

2015년 3월 ‘무안통합거점고’ 출발을 앞두고 무안고, 현경고, 해제고 3개 학교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의를 다졌다.

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차과식)은 학교 구성원들의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고 동질감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담양 일원에서 무안고(교장 박영득), 해제고(교장 박영백), 현경고(교장 백성우) 학생 43명이 참가한 가운데 ‘삼색 하모니 리더십캠프’를 가졌다.

3개 학교의 교장, 교사, 학부모, 학교운영위원들도 모두 동참한 이번 캠프는 담양 죽녹원에서의 힐링 타임, 성암국제수련원에서 한마음 레크리에이션과 대화시간, 무등산옛길 트레킹에서는 무더위 속에서도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주며 함께 땀 흘리는 가운데 동질감을 온 몸으로 느끼는 소중한 체험을 함께했다.

또한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함께 산책하고 광주비엔날레 2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와 영화 ‘명량’ 관람, 그리고 서점을 방문해 내년에 배울 ‘무안통합거점고’ 도서도 함께 선정하는 등 함께 어울리며 ‘무안통합거점고’의 통합 목표를 인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캠프에 참가한 현경고 주수현 학생(2년)은 “좋은 대학에 가려면 전공과목별 수업을 해야 하는데 학교 규모가 작아 그동안 과목별 전공교사가 없어 아쉬웠다”며 “보다 좋은 환경과 선생님들에게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성적도 쑥쑥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무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무안지역 중학교 졸업생들의 지역 내 고등학교 진학률은 2011학년도의 경우 6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제는 ‘1교사 1교실’의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맞춤형 진로·진학지도, 학생 선택형 수준별 방과후 학교 등의 교육과정이 이뤄져 학생유치와 우수대학 진학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 인재 유출과 지역 인재양성이라는 큰 명분을 갖고 지난 2013년 4월 관내 국공립 고등학교인 무안고, 현경고, 해제고가 통합, 2015년 3월 개교 예정으로 8월말 현재 공정율 70%를 보이고 있는 무안통합거점고등학교는 전국 롤모델로 420억여원의 돈이 투입돼 기숙사, 다목적강당, 잔디운동장 등 최신식 시설 속에서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모든 학생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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