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는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즉, 시간과 공간적 집중성이 매우 강한 비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원래 이 용어는 보도 관계자들에 의해서 유래된 것이지만 현재는 거의 기상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집중호우는 일반적으로 한 시간에 30㎜ 이상이나 하루에 80㎜ 이상의 비가 내릴 때, 또는 연강수량의 10%에 상당하는 비가 하루에 내리는 정도를 말한다.

집중호우는 지속시간이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이며, 비교적 좁은 지역(보통반경10~20㎞ 정도)에 집중적으로 내리고, 천둥·번개를 동반하기도 하며, 태풍, 장마전선, 발달한 저기압, 수렴대등에 동반되어 2~3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집중호우를 유발하는 주요한 두 가지의 요인을 살펴보면, 첫째는 풍부한 수증기 공급이 있어야 하며, 둘째는 많은 수증기를 머금고 있는 공기가 수렴하여 상승 할 수 있는 기상조건이 형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접하고 있는 해안 부근이나 공기가 모여들어(수렴하여) 상승하기에 좋은 조건인 지리산과 같은 산악지형인 곳이 호우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성질이 다른 커다란 공기 덩어리가 만나는 경계면인 전선, 수렴대등이 형성 될 때는 지리적여건과 상관없이 집중호우가 나타난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집중호우의 규모는 매우 좁아 국지성이 강하므로 조기포착 및 예측이 매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높은 산이나 계곡 등으로 인한 지형효과가 매우 커서, 2~3시간의 짧은 시간에 수십㎢ 의 좁은 지역에 집중해서 쏟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사전 예측이 더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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