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최대 백련 자생지에서 연꽃의 향연
금혼식, 닭살커플 선발대회, 통기타 라이브공연 등 다양

[무안신문=서상용기자]오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2014 무안연꽃축제’가 열린다.

무안연꽃축제는 1997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무안 대표 축제이다.

올해 열리는 무안연꽃축제는 ‘백련과 함께하는 백년의 사랑’이라는 주제에 맞춰 개막행사로 ‘금혼식’을 개최하여 희미해져 가는 경로효친 사상 고취와 함께 연꽃 같은 영원한 사랑을 나타내는 기획행사를 마련했다.

연꽃축제가 열리는 회산백련지는 일제 강점기에 인근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된 저수지였다. 1980년대 들어서부터 인근의 영산강에서 농업용수가 공급됨에 따라 저수지의 기능은 상실되고 현재와 같이 동양최대의 백련(하얀 연꽃) 군락지로 변모 됐다.

연꽃은 진흙 속에 뿌리를 두고 살지만 맑은 꽃을 피우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부처를 상징하고 극락정토를 상징하기도 하는 꽃이다. 그중 많은 종류의 연꽃 중에서도 백련은 더더욱 ‘꽃 중의 군자’로 불리 울 만큼 고귀한 꽃이다.

회산백련지에 있는 수상유리온실에는 국내외 희귀한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비롯하여 연의 생태를 이해 할 수 있는 홍보부스와 함께 아열대 식물이 전시되어 있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관찰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 물놀이장 전경

연꽃축제 행사장에는 어린이 물놀이 시설도 갖춰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파도풀장을 설치하여 지난 7월25일부터 개장, 많은 인파들이 매일 찾고 있다.

여기에 연꽃축제에서 가장 재미있고 독특한 체험거리는 ‘신비의 연꽃 길 보트탐사’이다.

‘신비의 연꽃 길 보트탐사’는 10만평 규모의 회산백련지에 피어있는 연꽃과 연잎 사이로 보트가 다닐 수 있는 수로를 이용해 보다 가까이에서 연꽃과 수생식물 등을 관찰하고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무안연꽃축제에는 백련차 시음을 비롯하여 △얼음조각으로 작품 만들기 △얼음화채 팥빙수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황토도자기 빚기 △한지로 연꽃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무안의 대표 농산물인 양파를 이용하여 ‘양파김치 만들기’ 이벤트를 마련하여 양파농가의 어려움도 해결하고 무안 양파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양파소비촉진의 기회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수상무대에서는 통기타 라이브공연 개최, 회산백련지를 찾아온 연인을 대상으로 열리는 ‘백련사랑 닭살커플’선발 이벤트로 참석하면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무안군 담당자는 “무안연꽃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회산백련지가 국민적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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