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문=김진혁기자]“‘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처럼 쓴맛을 가진 건강식품 여주가 경기도 일대에서는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 데 우리 지역에서는 아직 여주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판로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평소 당뇨가 높아 지난해 몇 주를 구해 심었다가 올해 종자를 직접 구입(씨앗 400개당 6만원)하여 900여평 심었다는 정문남(49, 청계) 씨는 요즘 여주 생산에 한창이다. 하지만 판로가 걱정이다.

일로로컬푸드 매장과 청계농협 하나로마트에 여주 두 개 단위 소포장하여 4,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당초에는 5천원을 책정했다가 소비자가 많지 않아 가격도 내렸지만 선뜩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는 것.

때문에 여주의 특성이 싱싱하게 오래가지 못한 점을 고려하여 썰어서 말려 저장 보관하고 있다. 말린 여주는 300g당 2만1천원에 판매한다.

“여주는 당뇨, 고혈압에 좋은 건강채소로 알려져 있다.”는 정씨는 “여주가 어느 정도 판로만 확보된다면 우리지역에서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수확이 가능한 다수확을 고려할 때 틈새 소득작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정씨는 “초기 판로확보 어려움을 덜기 위해 작목반이나 영농조합을 구성해 공동대처해 나갈 필요도 있다”면서“우리 지역에서 몇 농가가 여주를 재배하고 있는 지도 재배농가간에도 서로 모르고 있어 안타깝지만 상호 정보교환도 필요하고 여주농사가 하루빨리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9434-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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