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환경부 ‘옛도랑 청정마을 사업’ 참여
무안읍 상사지 도랑·발산 도랑 올해 3천만원씩 지원 시범사업

[무안신문=김진혁기자]무안군은 지난 23일 환경부, SBS, 농협중앙회, 21개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SBS사옥에서 ‘옛도랑 청정마을 사업’ 협약을 맺고 도랑 살리기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도랑은 작게 보면 전라도 말로 유량이 적은 또랑 또는 꼬랑이며 크게 보면 실개천이다. 올해 사업은 상사지 도랑(무안읍 교촌리 상사지마을), 발산 도랑(무안읍 고절리 발산마을)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며, 마을 당 각 3천만 원이 지원된다.

▲ 발산마을 도랑
군 산림환경과 관계자는 “이 사업은 시설·구조물 조성 중심의 사업이 아닌 환경교육과 함께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랑의 환경정화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생태계가 살아나 아이들의 환경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옛도랑 청정마을 사업’은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2012년~2014년까지 시범적으로 실시되며 내년부터는 정식으로 추진된다.

한편 이 사업의 모델은 광주 남구청의 덕남도랑으로, 이곳은 구와 마을주민들이 2년여에 걸쳐 생태복원 활동을 펴 2013년 8월 수생태학습장까지 조성되면서 광주지역 학교와 주민, 환경단체들이 이곳을 찾아 벤치마킹하고 있다.

▲ 상사지마을 도랑
특히 한국 특산종인 도롱뇽부터 깨끗한 물에 사는 밀어와 버들치가 산란·서식하고 있으며 주변에 울창한 숲까지 들어서 있어 도시형 수생태 학습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기존 덕남 도랑에 조성돼 있던 3개의 보가 철거돼 이곳 하천은 버들치와 피라미, 붕어, 민물새우, 가재, 장구애비, 물방개, 잠자리 등 어류와 곤충 등의 최적의 서식지가 돼가고 있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