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의원 다수에도 전문분야 살려 효율적 의회 운영

[무안신문=서상용기자]제7대 무안군의회(의장 이요진)가 초선의원이 많아 당분간 내실 있는 의회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의욕적인 출발을 보여 주위의 기대를 받고 있다.

무안군의회는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16일 동안 제1차 정례회를 개최하고 ▲2013년도 세입·세출 결산안 ▲201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조례안 및 기타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집행부로부터 ▲군정보고도 청취했다.

군의회는 8명의 의원 중 6명이 초선의원인데다 김철주 군수와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이 7명이나 돼 내실 있는 의회 운영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 정례회에서 의회는 집행부로부터 올라온 476억 원 규모의 1회 추경예산 중 양파 부산물 처리사업 7억5천만 원을 비롯해 총 13억 원의 예산을 삭감해 예비비로 돌렸다.

또한 무안군의회는 4일 동안 이어진 군정보고에서 질문을 거르는 실과소 없이 궁금한 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 공세를 펼쳤다.

특히 의원들은 농업, 축산업, 의료, 복지, 행정, 여성 등 전문분야 출신이 많아 분야별로 전문성을 살려 심도 깊은 질문을 던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여러 의원들이 추경예산안을 집에 가져가 공부하고 군정보고 전 궁금한 점은 실과소 직원들을 통해 먼저 파악할 정도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 향후 의정 운영에 기대를 갖게 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초선의원이 많은 만큼 의욕적으로 의정을 출발한 것은 다행스럽다”면서 “행정에 대한 파악을 넘어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선 앞으로도 더 공부하는 모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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