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508대 중 229대 3개월 동안 방문정보 없어
대부분 영세농가 차량…무안군 점검 착수 고의 훼손 시 고발

[무안신문=서상용기자]무안군에 등록된 축산차량 중 절반 가까이가 최근 3개월 동안 축산시설 방문정보가 없어 무안군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무안군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8월1일까지 3주 동안 축산차량등록제 관련 차량무선인식장치(GPS단말기)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제점검은 GPS에 대한 일제점검을 통해 GPS 정보가 수집되지 않은 원인을 분석해 미흡한 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 사전에 보완조치를 취하고 축산차량등록제 정착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안군에 따르면 우리지역엔 총 508대의 축산차량이 등록돼 있다. 그러나 최근 3개월 사이 축산관계시설을 방문한 정보가 없는 차량이 508대 중 45%인 229대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차량소유주 면담조사를 통해 GPS 미작동 사유와 장착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군은 단순한 실수나 경미한 경우 GPS 단말기가 작동할 수 있도록 계도하고 고의적으로 작동시키지 않거나 훼손한 경우엔 경찰 고발 및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1년에 가축시장에 몇 번 안가는 영세농가들이 대부분 축산시설 방문정보가 없다”면서 “고의적으로 GPS를 작동하지 않을 경우엔 1년 이내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반드시 GPS를 작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부터 가축·원유·동물약품·사료·가축분뇨·왕겨·퇴비 등을 운반하거나 진료·인공수정·컨설팅·시료채취·방역·기계수리 등을 위해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은 관련 법규에 따라 축산차량으로 꼭 등록해 GPS단말기를 장착하고 운행하도록 했다.

축산차량의 출입정보를 확보해 가축 전염병의 경로 추적을 쉽게 하는 등 효율적인 방역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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