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통·톱머리·조금나루해수욕장 12일 개장

[무안신문=서상용기자]지난 12일 개장한 무안지역 홀통·톱머리·조금나루 3개 해수욕장의 수질이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2달간 맑고 깨끗한 해수욕장 관리와 해변 이용객의 건강 보호를 위해 개장 전 무안지역 해수욕장 수질조사를 실시했다.

수질조사는 올해부터 전면 개정된 ‘해수욕장 수질기준 운용지침’에 따라 해수욕장의 길이가 1km 이상인 곳은 균등하게 나눠 5개 지점, 1km 이하인 곳은 양쪽 가장자리 각 1개 지점과 중앙 1개 지점의 총 3개 지점에서 분변 오염의 지표미생물인 대장균과 장구균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채취된 시료를 분석해 시료 수의 60% 이상이 수질 기준 값 이하이면 적합 판정을 받는다. 수질 기준은 대장균은 500MPN/100mL 이하, 장구균은 100MPN/100mL 이하다.

무안군은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해변 편의시설 정비를 완료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유관기관인 목포해경, 목포소방서와 협조해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상황실 운영에 400여 명을 배치하는 등 각종 사고와 재해에 완벽하게 대비할 방침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무안 해수욕장은 해송림과 백사장이 어우러지고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리아스식 해안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이라면서 “때 묻지 않은 청정함을 지니고 있어 온가족이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경 오류리 소재 홀통 해수욕장은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루고 해수욕, 야영, 바다낚시, 해수찜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수심이 낮고 파도가 잔잔해 전국 윈드서핑 대회 개최 등 해양스포츠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망운면 송현리 소재 조금나루 해수욕장은 4㎞의 긴 백사장에 해송림까지 겸비, 놀이공간이 충분하여 각종 단체나 모임에서 즐겨 찾는 곳으로 주변에서 어획한 싱싱한 활어회와 산낙지 등을 맛볼 수 있다.

망운면 피서리 톱머리 해수욕장은 간만의 차가 심하여 간조때 펼쳐지는 넓은 백사장과 보호림으로 지정된 해송 숲이 조화를 이루고 해수욕과 함께 싱싱한 생선회도 즐길 수 있다.

작년 한해 기준 무안 해수욕장 이용객은 11만4,550명으로 홀통은 5만1,700명, 톱머리 4만2,720명, 조금나루 2만13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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