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소속 군의원들 원구성 조율 마쳐
초선의원 다수…1차 정례회 의원 능력 시험무대

[무안신문=서상용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군의원 당선인들이 지난 17일 미팅을 갖고 제7대 무안군의회 상반기 원구성 조율을 마쳤다. 8명의 군의원 중 7명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조율대로 상반기 원구성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군의원 당선인 7명(무소속 이정운 당선인 제외)은 지난 17일 상반기 원구성을 위해 사전 조율을 갖고 제7대 전반기 군의회 의장에 이요진(61, 청계) 당선인을 내정했다. 이요진 당선인은 5대 군의원을 지낸 재선 의원과 의장 경험이 없는 명분으로 초선 의원들에 비해 의정운영 중량감이 높아 의장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4선에 성공한 정길수(57, 무안) 군의원은 과거 의장, 부의장 등을 지냈다는 명분에서 밀려 산업건설위원장을 맡았다.

부의장에 내정된 박성재(59, 운남) 당선인은 민주당 무안신안지역위원회 사무국장, 현 전남도당 지역균형발전특위 부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거친 연륜에 힘입어 부의장에 내정됐다.

6.4 지방선거 군의원 최다득표율 및 인구수 최대 읍면 출신인 이동진(56, 삼향) 당선인은 행정문화복지위원장에, 최고령인 김만수(63, 일로) 당선인은 의회운영기획위원장에 내정됐다.

최다득표를 했던 김원중(44, 해제) 당선인은 나이가 가장 젊다는 점에서 직에 연연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기로 했다. 비례대표인 김인숙(53, 무안) 당선인도 직을 차지 못했다.

무소속 이정운(55, 삼향) 당선인은 의원 대부분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보니 원구성에서 한켠에 밀려 나 있어 이번 조율대로 상반기 원이 구성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나눠먹기로 의장단을 독식했고, 특히 김철주 군수와 한솥밥을 먹는 같은 당 식구라는 점에서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 역할이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초선의원이 6명이나 돼 의정 수행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없지 않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군의원이 공천 때문에 국회의원과 군수 눈치 보기로 4년을 보낸다면 다음 선거에서 심판받게 된다”면서 “새 인물이 대거 포진한 만큼 활기차고 신선한 의정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7대 무안군의회는 7월1일 집행부와 함께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 7월2일 10시 제7대 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산업건설위원장, 행정문화복지위원장, 의회운영기획위원장 등을 각각 선출해 원을 구성한 뒤 오후 3시 개원식을 갖는다. 이어 7월7일부터 22일간 제1차 정례회 개최로 4년간의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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