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박홍률 비롯해 기초단체장 8명 당선
구 민주당 주도 공천, 책임론 대두되나?

[무안신문=서상용기자]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무소속 바람에 참패하며 8곳을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다. 이에 따라 구 민주당의 텃밭에서 구 민주당계 주도로 이뤄진 새정치민주연합 전남 공천에 대한 책임론도 일 전망이다.

지난 4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전남은 목포·영광·보성 등 8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선거전 과정에서 일었던 무소속 돌풍이 현실로 나타났다.

목포의 박홍률 후보, 영광의 김준성 후보, 보성의 이용부 후보, 장흥의 김성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은 후보를 각각 제치고 당선됐다. 특히 김준성·이용부·김성 후보는 3선을 노리는 현역 단체장 후보를 제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또 순천에서 조충훈 현 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허석 후보, 장성에서는 유두석 전 군수가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은 현 군수 김양수 후보, 광양에서는 정현복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재무 후보를 각각 제치고 무소속 바람을 이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은 박우량 후보가 사퇴하면서 무소속 후보끼리 경쟁한 신안은 고길호 전 군수가 김승규 후보를 이겼다.

전남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는 여수 주철현, 나주 강인규, 담양 최형식, 곡성 유근기, 구례 서기동, 고흥 박병종, 화순 구충곤, 강진 강진원, 완도 신우철, 해남 박철환, 진도 이동진, 영암 전동평, 무안 김철주, 함평 안병호 후보가 무소속 바람을 잠재우고 당선됐다.

이 같은 무소속 돌풍은 애시당초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과정에 잡음·갈등이 일면서 예견됐던 일이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능력 있는 참신한 일물보다 계파와 인맥 위주의 공천을 했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도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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