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66억 원 투입 256세대 내년 설치계획 100% 완료

[무안신문=서상용기자]하수관거 설치에도 불구하고 무안천(성내천) 수질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본보 보도(495호)와 관련해 무안군이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하수 배수시설 미설치 세대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무안군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6월 13일까지 무안읍 시가지 배수설비 미설치 세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배수설비 미설치 세대 및 제해 시설을 파악하기로 했다.

무안군은 1995년부터 무안읍 하수관거 설치사업을 시작해 총 1,398세대 중 95.6%인 1,337세대의 공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생활하수가 흘러드는 성내천의 수질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농업용수로도 부적합한 실정이어서 미설치된 61세대와는 별도로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98세대까지 총 66억 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에 하수관거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또 이번 조사를 통해 생활하수가 우수관으로 흘러드는 사례도 적발해 시정조치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예산지원을 약속받았으며 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때 설계비를 미리 확보해 내년에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성내천 수질이 개선되긴 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친다”면서 “하수가 우수관을 통해 하천에 흘러드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조사에서 모두 찾아내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성내천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105.8㎎/ℓ, 총대장균군수 23,400개/㎖ 등 폐수 수준의 수질을 보였다. 무안군이 누수 하수관거를 보수한 결과 올 2월엔 BOD가 21.4㎎/ℓ, 대장균 수도 120개/㎖로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농업용수(BOD 8㎎/ℓ)로도 부적합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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