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2013년 후원금 모금 현황’ 공개
이윤석 의원 1억5410만원…박지원 1억5671만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3일 공개한 ‘2013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전남지역 지역구 국회의원 11명의 후원금은 15억5925만원으로 의원 1인당 후원금은 1억417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 298명의 1인당 평균 모금액 1억2816만원(후원금 모금 총액은 381억9200만원)보다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의 후원금이 높았다. 또한, 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새누리당이 1억2694만원, 민주당이 1억2912만원으로,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근소하게 앞서며 ‘여당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남지역에서는 민주당 황주홍 의원(장흥·강진·영암)이 1억6406만원으로 후원금이 가장 많았고,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순천·곡성)이 1억574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윤석 의원은 1억5410만원, 박지원 의원은 1억5671만원 이다.
전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낙연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의 후원금은 1억5739만원,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시을) 1억4959만원, 민주당 김영록 의원(해남·완도·진도) 1억4928만원 이었다.
300만원 이상 고액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은 전체 국회의원 217명 중 상위 20인 중 새누리당은 12명, 민주당 7명, 무소속 1명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7명 가운데는 이윤석(9370만원), 박지원(8460만원), 이낙연(7500만원), 황주홍(6450만원) 의원 등 4명이 전남지역 의원이다.
정치자금법 12조는 국회의원, 그 후보자 등의 연간 모금 한도를 1억5000만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전국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까지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전국 선거가 없었던 지난해 모금 한도는 1억5000만원이다. 한도를 초과한 광주·전남 의원은 8명이었다.
한도를 초과한 후원금에 대해서는 우선 선관위가 고의성 여부를 조사,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고발 등 법적 제재를 취하게 된다. 다만,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한 경우에는 초과 금액에 대해 다음 해로 넘기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