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역 논란 초미 관심사…지방선거 이슈 전망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전남 함평군수가 KTX 나주역 경유를 각각 주장했다.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지난 13일 나주에서 가진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지역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KTX가 전남주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 위해서는 나주역 경유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현재 하루 4편 운영되고 있는 KTX 편수도 증편될 수 있도록 한국철도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신당’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도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주는 전남 중ㆍ서부권의 교통거점으로서 문화ㆍ관광 허브도시로 육성이 필요하다”며 “전남발전의 백년대계 차원에서 KTX는 나주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는 향후 전남지역 관광객 증가 및 교통 접근성 향상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호남고속철도 노선 상의 최적 조건의 시ㆍ군에서 지선 건설이나 직통 경유 등 다양한 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주역 경유는 전남도가 그 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온 광주-무안공항간 신설 노선안과는 거리가 멀다. 전남도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신설안을 고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고속철도 경유역 문제는 해당 지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작지 않은 이슈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현재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신설여부를 놓고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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