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정치를 거꾸로 보는 것이 새정치이다”

(편집자주)
안철수 신당이 3월 창당을 밝힘에 따라 6·4지방선거가 호남에서 양자 대결구도가 불가피해 졌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신당의 새정치추진위원회와 궤를 같이하는 「새정치 무안포럼」이 지난 18일 남악에서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대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 앞으로 무안지역 선거에 적잖은 파장을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 무안포럼」은 강기삼, 박만호, 최용주, 최석방, 윤성근 씨 등 실행위원 5명과 홍금표, 정현주, 김성열, 손시현 씨 등 선출대표 4명 포함 9명을 공동대표로, 강기삼 전 무안부군수를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새정치 무안포럼」 앞으로의 방향을 들어보고자 강기삼 상임대표를 지난 22일 오후 본사 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 했다. (편집자주)

▲ 상임대표 선출을 축하드린다. 새정치란 무엇인가?
-새 정치는 기존에 잘못된 정치 관행을 바꾸어 보자는 것이다. 곧 과거 정치를 거꾸로 보면 새 정치이다. 분열주의 정치를 국민통합정치로, 대결정치를 대화와 타협 정치로, 불통 정치를 소통 정치로 바꾸고, 민생을 챙기는 생활정치, 원칙이 지켜지는 정치, 돈과 결탁하지 않는 깨끗한 정치, 도덕과 양심이 바로 선 정치, 상식이 통하는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 등등이다.

▲ 「새정치 무안포럼」은 준비는 언제부터 했나?
-지난해 하반기 정책네트워크 내일 포럼이 새정치 동행세력을 규합해 나갈 지역단위 실행위원들을 발표하면서 무안도 5명의 실행위원이 선정됐다. 그 후 10월부터 뜻을 함께하는 10명이 모여 새정치 모임 결성에 이어 지난 1월3일 「새정치 무안포럼」으로 명칭을 정하고, 정관과 취지문, 회원 행동강령을 만들어 1월 10일 발기인 명단 확정, 18일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 이번 발기인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지역별 구성분포도는?
-대부분 과거 정치와 상관없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물론 지역이 좁다보니 기존 정치인이 안 섞일 수는 없었다. 하지만 발기인 대회에 참여한 242명 중 남악신도시 거주자가 140여 명, 지역내 과거 정치를 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람들이 50여 명으로 3분의 2정도는 과거 정치인이 아닌 새정치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다.

▲ 3월께 신당 창당 로드맵이 발표됐다. 신당과의 관계는?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신당 창당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 모임이다. 「새정치 무안포럼」 역시 새정치추진위와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신당이 창당되면 회원 모두 당원으로 참여한다.

▲ 지방선거 선거 출마자는 어떤 방법으로 선출하고, 후보 내정은 됐는가?
-후보 선출 방법은 신당이 새정치를 추구하는 만큼 투명하고 국민 모두가 납득하는 지침이 있을 것으로 본다. 때문에 내정된 후보는 없다. 발기인은 새정치를 해 보자는 사람들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고 조직 과정에서도 후보를 거론하지 말자고 했다. 후보 영입을 미리하지 않는 것도 후보가 일찍 거론되면 포럼 내에서도 파벌이 생겨 취지가 변질된다.
늦어도 3월초까지는 신당의 후보 선택 기준이 있지 않을까 싶다.

▲ 서삼석 전 군수의 조직 모임이라는 말도 일각에서 있다
-전자에 말했듯이 기존 정치 세력을 최대한 배제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서삼석 전군수의 조직 부활에 노력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가 서 전 군수 조직은 차제에 두고 새로운 사람을 찾아 나서 새 사람들로 구성됐다.
서삼석 전 군수는 새정치와 뜻은 같이 하리라고 보지만 앞장 서 좌지우지 역할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 것이 새정치 아닌가. 다만 이번 발기인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서 전 군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차후 서 전 군수 조직이 보태진다면 「새정치 무안포럼」은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 만약 창당이 안되고 공천 폐지가 되더라도 후보를 내는가?
-새정치 무안포럼은 정관이 만들어져 있다. 그 정관에 따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들을 추대해 후보를 낸다. 이에 앞서 신당에서 별다른 지침이 있지 않을까 싶다.

▲ 앞으로 방향은
-당초 발기인대회는 50명 정도 생각했다. 그러다가 참여자가 늘어 200여 명 선에서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앞으로 회원 1만명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회원은 지역 사회에서 지탄을 받지 않고 새 정치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앞으로 2∼3천명의 회원이 확보되면 신당 창당 여부를 봐가며 출범발대식을 가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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