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미소 뒤에 강한 정신력을 지닌 17세 소녀

“무안초 3학년 때 학교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어요, 핸드볼 경기가 정말 재밌어요!”

▲ (좌)박선희 코치, (우)최희란 학생

173cm의 큰 키에 다부진 체력의 겉모습과는 달리 웃을 때 양쪽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수줍은 미소는 여느 17세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무안북중 3학년 최희란 학생이 2014 핸드볼 청소년 국가대표에 발탁 됐다.

무안초 3학년 때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시작한 핸드볼을 꾸준히 해오며 국가대표 꿈으로 자리 잡게 된 것. 최 선수는 무안북중을 졸업하면 핸드볼 메카로 명성을 날렸던 백제고로 진학하게 된다.

최 선수를 지도해온 박선희 무안북중 핸드볼 코치는 “희란이는 성실하게 단계를 밟아 온 학생이다”면서 “초등학생 때는 꿈나무 선수에 선발되고 중학생 때는 16세 대표에 선발될 예정이었지만 4월에 부상이 왔다. 그후 재활에 성공하여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 될 만큼 모범 선수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제고 출신으로 무안이 자랑하는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인 김온아 선수와 같은 센터백(CB)이 포지션인 최 선수는 경기할 때 중심에서 공격과 수비를 담당한다.

핸드볼 경기는 축구와 발스텝이 흡사하고, 공을 던지는 부분은 배구와 비슷해 체력도 좋아야하며, 다른 운동에 비해 몸싸움도 심하다보니 여자들이 하기에는 힘든 운동이다. 그렇기에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최 선수는 힘든 훈련과정을 초등학교 때부터 이겨내며 기량을 뽐내고 기술을 쌓으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박 코치는 “신체조건도 좋고 발도 빠르며 정신력도 강해 앞으로도 무한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이다”면서 “부상도 회복했으니 열심히 해서 김온아 선수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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