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25% 늘어…외국 관광객 98%는 중국인
면세점도 매출급증…중국인 위한 관광인프라 개선 시급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지난해 최대 이용실적을 나타냈다

전남도는 지난해 무안공항 이용객은 13만3천명으로 지난 2007년 개항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은 2007년 11월 개항, 첫해인 2008년 13만 명이 이용했다. 하지만 ▲2009년 5만8천 명 ▲2010년 10만 명 ▲2011년 9만1천 명 ▲2012년 9만6천 명 등 10만 명을 넘지 못했다.

이에 전남도는 침체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로 된 무안국제공항 홍보물 제작 배포 등 홍보활동과 외국 노선 신규 개설, 남도관광 패키지 상품 개발 등의 노력을 꾸준히 펴 중국 천진·심양,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다낭, 몽고 울란바토르, 일본 키타큐슈, 대만 까오슝 등 7개 신규 노선이 개설 운항됐다.

이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은 2013년 한 해 동안 제주, 상해, 북경, 마닐라 4개 정기노선과 천진, 심양 2개 정기성 전세기 및 하노이, 오사카, 마카오, 타이페이, 세부, 다낭, 울란바토르, 장가계 등 15개 부정기 노선 등 개항 이후 가장 많은 21개 노선이 운항됐다.

특히, 비행기 운항 증가에 따라 이용객 증가와 지역 특산품 코너 설치 등으로 공항 면세점 매출액도 14억 원으로 전년보다 15%나 늘었다.

광주본부세관은 지난해 10월말 현재 무안국제공항을 통한 내·외국인 이용객이 전년대비 1.5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광주본부세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전체 이용객은 10만6993명(전년 7만2399명)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이중 외국인 이용객은 총 4만6289명으로 전년대비(6,402명) 623%의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이용객이 전체 외국인 이용객의 98%를 차지해 중국 관광객에 대한 관광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안국제공항면세점은 2007년 개항과 함께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해오다 전남개발공사가 지난 2009년 12월 개장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면세점내에는 정관장을 비롯해 화장품, 양주류, 담배 등 총 980여점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밖에도 전남도 우수 농수특산품 판매전시장도 별도 마련 판매하면서 공항이용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도 도내 유명 관광지, 남도 골프와 제주 연계 패키지 상품 등 지속적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해 중국 동부지역인 천진과 제남, 동북지역인 심양, 대련, 중부지역인 정주 등 정기성 전세기 5개 노선을 유치하고 관광 성수기에는 동남아, 일본, 내몽고 등으로 운항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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