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에 서면 우리들은 벌써 추운 겨울을 생각한다. 내륙지방에는 거의 10월 하순경에 이미 첫서리, 첫얼음 등 겨울철의 첫 신호가 나타난다.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는 가옥의 생활양식의 차이에 따라 또는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다르기 때문에 일정하지 않다. 보통 평균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따뜻한 불이 그리워지고, 사무실의 경우 8℃ 이하로 내려가면 난방을 시작한다.

서울 지방에는 11월 상순, 광주에서는 11월 상순 후반, 부산은 11월 하순경에 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며, 제주도는 비교적 따뜻하여 12월 중순경에 내려간다. 그러나 기후는 늘 일정하게 변화하는 것이 아니므로, 11월 상순에 난방 시설을 점검 또는 조정하거나 연료를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장소에 따라 온도가 각각 다르다. 공통적인 기준으로는 병원이나 가정·사무실이 20℃, 박물관은 15℃, 공장은 13℃가 적절하고, 창고나 차고는 5℃면 충분하다. 보통 실내외의 온도 차가 10℃이상 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한기를 느끼지 않고 정상적인 활동을 하려면 여름철은 25℃안팎을, 그 밖의 계절에는 16~20℃를 유지해야 한다. 오늘날 ‘난방’이란 단순히 추위를 견뎌낸다는 차원은 넘어섰다. 추운 날씨에도 건강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정상적인 요구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난방을 하기에 앞서 사무실 주변을 살펴 난방 시에 열 손실이 적도록 조치를 취해야겠다. 창문 틈새를 막고 보온벽을 설치하는 공사는 추워지기 전에 미리 해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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