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6명(35.98%) 차지…전국(32.3%)·전남 평균(29.5%)보다 높아
6급 이상도 201명 중 50명(24.58%)…5급 이상은 1명
안정적인 직장…우수한 여성 인력 공직 진출로 몰려

▲ 무안군청 연도별 여성공무원 현황(2013년 10월말 현재)
무안군청 공직자 중 여성 공무원의 비율이 매년 꾸준하게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남성 공무원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무안군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무안군청 공직자는 총 592명. 이중 남성이 379명(64.02%), 여성이 213명으로 남성 대비 여성이 35.98%를 차지, 10명중 3.6명이 여성이다.(표 참조)

이는 2003년 군청 공무원 540명 중 남성이 384명(71.11%), 여성이 156명(28.89%)으로 남성과 여성은 7대 3 비율이었다. 그러나 2013년 10월 말 현재 2003년 대비 52명이 늘어난 592명이지만 남성은 2003년(384명)에 비해 오히려 5명이 준 379명이었고, 반면 여성은 57명(7.09%) 늘어 남성의 공직사회를 잠식, 공무원 전체대비 35.98%(213명)를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10년 안에 무안군 공무원 비율은 여성이 남성을 앞지를 가능성도 높다. 안정적인 직장인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가 여성들에게 높아지면서 우수한 여성 인력의 공직 진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남성들의 정년퇴직이 늘어나는 데 반해 2000년대 이후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그 이유이다.

이처럼 여성들이 늘다보니 당연히 간부급 이상인 6급이상 여성들도 늘고 있다.

무엇보다 2003년보다 공무원 수는 늘었지만 남성이 줄어든 데는 그 동안 퇴직자 대부분이 남성이었고, 현재도 사무관 이상 및 계장급 퇴임자 대부분이 남성임을 감안할 때 이들의 빈 자리를 여성들이 차지, 갈수록 여성 간부급은 늘어날 전망이다.

2003년 당시 총 540명중 6급 이상은 134명이다. 이중 6급 이상 여성은 6명(4.48%)에 불과했다. 하지만 10월말 현재 6급이상 공직자 201명 중 여성이 50명으로 전체 대비 24.88%를 차지, 간부공무원 4명 중 1명은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 지침에 따라 무안군은 총액인건비 기준인력에 준해 매년 정원이 증감되지만 2011년과 2012년 1년 사이 여성의 6급 이상 증가는 매우 컸다. 2011년 공무원 589명 중 6급 이상 공무원이 172명, 그 중 여성이 27명(15.70%)이었다. 그러나 다음해인 2012년 공무원 수가 16명 늘어 605명으로 6급 진급자도 전년보다 19명 늘었는데 이중 17명이 여성이 차지했다. 여기에는 그 동안 남성들에 비해 승진이 정체되어 있다가 남성들의 정년퇴임 및 명예퇴임으로 인한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고, 2012년부터 7급 12년 이상 근무 근속 자동승진 제도로 인해 6급 이상 여성 간부가 늘어난 점도 크다.

한편, 무안군청 여성공무원의 비율(35.98%)은 전국 평균( 32.3%)보다 3.68%, 전남 평균(29.5%)보다 6.48%가 높았다.

지난 10월 2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등에 따르면 전남(1만9천674명 중 4천607명)은 여성 공무원 비율이 29.5%이고 이는 전국 평균 32.3%와 비교해 2.8%P 밑돌았다.

다만 5급 이상 고위 공무원 비율은 크게 낮다. 현재 무안군청에는 5급 이상은 김옥 기획실장(4급, 서기관) 1명 뿐이다. 전남은 6%이며 전국 평균은 9.9%로 턱없이 낮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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