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려 큰 행복’ 무안을 하나로 묶는 가교 역할

▲ 임채성 무안군청년연합회장
Q. 가을음악회를 열게 된 배경은?
A. 무안읍청년회에서 ‘한여름 밤의 콘서트’를 8회째 매년 개최하고 있다. 연합회에서도 장점을 접목해 그동안 환경정화활동, 봉사활동 등을 넘어서 문화라는 코드로 힐링공간을 선사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 단위에서는 문화적 공연이 소소하다보니 면민들을 찾아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청년연합회 주관으로 준비하게 됐다. 청년회가 활동하고 있는 6개 읍면(무안읍, 일로읍, 현경면, 운남면, 청계면, 망운면)을 돌아가며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1회는 청계면에서 맡아 개최했고 내년은 현경면에서 열릴 예정이다.

Q. 악기 연주, 댄스팀 공연, 지역 출신 가수들의 공연 등 다양하게 펼쳐졌는데?
A. 농사일로 힘든 면민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 접촉하고 파고드는 문화 공연으로 기획했다. 선선한 바람에 억새가 춤을 추는 가을 정서에 맞춰 연합회 차원에서 군민들이 가을 분위기에 한껏 취하는 힐링 공간을 마련해 문화 공연으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

Q. 무안군청년연합회 활동을 소개한다면?
A. 각 면단위 청년회에서도 면 특성에 맞게 매년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관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쌀 지원, 금일봉 전달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 운남면에서는 노인위문잔치가 열리고 현경면에서는 가을노래자랑이 추석을 맞아 개최됐다.
무안군청년연합회도 올해 ‘작은 배려 큰 행복’이란 슬로건을 걸고 재능나눔 일환으로 독거노인의 가정을 방문해 전기 수리 활동, 재난에 대비한 지역봉사활동, 승달산 정화활동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연합회의 친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6개 읍면 가족체육대회도 진행하며 정보교환 및 연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Q. 활동을 하면서 겪는 어려운 점은?
A. 무안이 농업을 위주다 보니 젊은 인적 자원이 없다. 2-30대 봉사할 수 있는 청년들이 들어와 지역민들을 위해 같이 봉사해야 하는데 청년회의 평균 연령대가 높다는 아쉬움이 있다. 보통 40대 때에 청년회를 퇴역해야 하는데 일꾼들이 없다보니 연장되어 50대까지 청년회 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사일손돕기, 자연재해 발생 시 청년들이 나서서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데 어느 농촌이나 그렇듯 숙제로 남아있다.

Q. 1년 임기가 끝나는데 활동을 돌아본다면?
A. 각 읍면간 가교 역할로 이끌어내고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더욱 활동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든다. 그러나 내년 훌륭한 차기 회장님이 잘 이끌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연합회장의 임기는 끝나지만 무안군청년연합회의 발전을 위해서 청년이 할 수 있는 걸 찾고 화합하며 봉사하도록 하겠다. 또한, 지금까지 청년연합회의 역할이 지역 중심의 청년회로 각자 움직이는 경향도 없지 않았다. 지리적 거리감 등으로 마을청년회로 양원화되어 있는 3개 읍면도 면 단위 청년회로 뭉쳐서 청년연합회의 위상 정립과 지역 발전의 초석을 이끄는 청년회로서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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