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휴일제’ 시행 덕, 올해보다 이틀 많아

내년 한해 총 공휴일은 67일로 1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부터 설과 추석, 어린이날이 일요일이 겹치면 이어지는 평일 하루를 더 쉬도록 하는 '대체 휴일제'가 시행되면서 올해보다 이틀 더 쉬게 됐다.

최근 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2014년도에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합한 뒤 겹치는 날을 빼면 공휴일은 총 67일이다. 내년도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될 공휴일은 2002년 67일 이후 가장 많다.

이는 내년 추석 전날인 9월7일이 일요일이지만 대체 휴일제 시행으로 추석 연휴 다음날인 9월10일(수요일)을 쉴 수 있게 된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은 일요일과 국경일, 1월1일, 설, 부처님 오신 날, 어린이날, 현충일, 추석, 성탄절 및 국경일을 공휴일로 하고 있다.

국경일 중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은 휴일이지만 제헌절은 2008년부터 쉬지 않는 국경일로 바뀌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올 9월 초 당정협의에서 대체 휴일제를 설과 추석, 어린이날에 모두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설과 추석은 공휴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면 대체 휴일이 주어지지만 어린이날은 토요일과 겹쳐도 대체 휴일이 부여된다.

올해는 한글날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되면서 총 65일이 빨간날이다. 향후 5년간 가장 휴일이 많은 해는 2018년으로 총 68일이 빨간 날이다. 내년과 2015년에는 67일이며, 2016년과 2017년에는 65일을 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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