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동에 3∼5개 게양, 단독주택도 마찬가지

▲ 무안읍 서라아파트

8·15 광복절에 태극기가 실종(?)됐다.

광복절을 맞아 국가적으로 태극기 게양 운동이 전개됐으나 대부분의 군민들이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제68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 낮 무안읍 아파트 단지에 내걸린 태극기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1동 100여세대에 내걸린 태극기는 3∼5개. 오히려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였다.

태극기가 걸린 상가나 단독주택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과거에 비해서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이다. 읍내 중심가 도로변과 공공기관에서만 태극기가 나부낄 뿐이었다.

특히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무안읍 석호아파트도 별반 다르지 않았고 군수와 부군수 관사에도 태극기가 걸리지 않아 안타까움을 줬다.

주민 정모(49) 씨는 “태극기 게양 가구가 매년 줄고 있다”면서 “광복절 만큼은 많이 내걸릴 줄 알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1945년 8월15일, 한민족이 35년간의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에서 광복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 광복절.
최근 일본의 우경화가 심해지면서 잇따른 망언과 도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애국심의 발로이자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가 광복절마저도 찾아보기 힘들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국경일 태극기 달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새마을지도자무안군협의회 안사영 회장은 “태극기 게양운동은 나라사랑의 시작이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일이다”면서 “일본의 도발과 역사왜곡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민관차원의 태극기 사랑운동으로 애향, 애국하는 군민들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태극기를 찾아보기 힘든 무안읍 석호 가람휘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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