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서 1000여 여성농민 걸판진 굿 한판

 

2013년 광주·전남 여성농민 한마당 잔치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회장 김순애)이 주관하고 무안군여성농민회(회장 황선숙)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광주전남 1000여명의 여성농업인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반도 평화실현! 밭 직불금 확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쟁취를 위한 광주전남 여성 농민들의 걸판진 한마당 굿판으로 진행됐다.

광주, 전남 곳곳에서 여성농민 한마당을 위해 무안군에 집결한 농민들은 개회식에 이어 “한국농업의 미래를 묻는다”라는 주제로 통합진보당 김선동 국회의원의 강의를 경청했다.

점심식사 후엔 초청공연과 시군장기자랑, 체육경기가 다채롭게 진행돼 삶의 터전인 논과 밭을 떠나 신명난 하루를 보냈다.

일등도 꼴찌도 없는 체육행사에는 무안에 모인 농민들의 함박웃음으로 가득했다.

김순애 전여농 광주전남연합 회장은 “새누리당과 재벌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저들은 시계를 거꾸로 돌려 다시 유신치하처럼 국민을 통제하려하고 있고, 그 희생양은 언제나 힘없는 농민이었다”면서 “여성농민의 투쟁으로 밭직불금을 쟁취하고, 여성농업인 육성지원조례를 만들어 냈듯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반드시 이뤄내 우리가 가격을 결정하고 안정적으로 농사지을 수 있도록 투쟁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철주 군수는 “무안을 찾아주신 여성농업인 한분 한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광주 전남 여성농민의 결속을 다지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뜻 깊은 시간을 무안에서 갖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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