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만2천원 전기료 절반까지 줄어

원전 위조부품 사태로 올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일반가정에서 7~8월 여름철에 전력을 30% 절전하면 전기요금을 10% 차감해 주는 한시적 인센티브제가 시행된다.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력 당국은 일반가정에 대한 한시적 절전 인센티브제로 최근 3년(2010~2012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7~8월 전력사용량을 30% 이상 줄이면 전기요금을 10% 차감한 포인트를, 20~30% 줄이면 요금을 5% 차감하는 포인트를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전기료 차감 포인트는 올해 연말까지 카드 포인트처럼 사용할 수 있다. 즉, 9~12월 전기요금을 납부할 때 필요하면 차감 포인트를 써서 전기료를 줄여낼 수 있다.

이럴 경우 일반가정 전기료 평균인 월 251㎾를 쓰는 가정의 경우 월 3만2천800원을 전기요금으로 내게 되는데, 30%를 줄이면 전기료 자체가 1만8천원으로 줄어들고 여기서 10%를 더 차감하면 월 전기료로 1만6천200원만 내면 된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은 누진제로 계산하기 때문에 30%를 절전하면 실제 전기요금 감소 폭이 더 크다. 여기에 차감 포인트까지 주기 때문에 절반까지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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