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산바다 해역 고려 양 지역 화합 의미 담아

서해안 도서 주민의 편의 및 경제적 발전 도모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무안 해제~영광 국도건설공사의 해상교량 명칭이 ‘칠산대교’로 확정했다.

해상교량 명칭은 최근 해상을 가로 지르는 장대교량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함에 따라 교량 명칭에 대한 지자체간의 이견과 주민의견 대립이 높다.

무안군에 따르면 칠산대교 명칭은 무안군과 영광군 사이의 해역을 칠산바다로 부르고 있어 양 지역의 소통을 통한 지역의 무궁한 발전과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칠산바다는 조기, 숭어, 민어 등 어족자원이 풍부하여 어업인들의 소득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지역브랜드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안군 해제면과 영광군 염산면간을 잇는 칠산대교 교량은 총사업비 1,523억을 투입, 1,820m의 왕복 2차로 건설된다. 지난해 9월 착공했으며 오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칠산대교가 개통되면 서해안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주변지역의 관광펜션 및 볼거리 확충 등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군이 역점 추진하는 해안 관광일주도로와 연계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산대교 확정까지는 처음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영광대교’로 명칭이 불리면서 무안지역 주민들을 반발이 컸다. 정찬수 군의원은 지난 2012년 1월11일 군정 업무보고에서 “무안과 영광을 잇는 다리가 영광대교라는 편향된 명칭으로 보도된다”며 군의 대응을 요구했고, 군은 그 동안 적극적 대응으로 양 지자체간 협의를 거쳐 칠산대교로 확정됐다.

이와는 달리 올해 말 완공 계획인 무안 운남과 신안 압해간 건설 중인 가칭 ‘운남대교’는 신안군이 ‘신안대교’로 변경해 줄 것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건의해 교량 명칭을 두고 지자체간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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