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연작피해 양액재배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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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하우스 연작피해 양액재배로 극복
  • 김진혁 기자
  • 승인 2013.04.15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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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재배 35년 삼향읍 유교리 송계획 씨
농산물 판로…농민 소득과 직결 늘 판로 고민
시설하우스 지원, 기존 노후 시설에도 지원 필요

“농사 일이 막히면 공부하여 개선점을 찾아내고 부족 부분은 전문가를 찾아가 배웁니다”

송계획(53. 2011년 새농민상 수상) 씨는 농업도 공부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한다.

송씨는 현재 삼향읍 유교리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다. 군대 제대 후 마을에서 여러 사람이 토마토를 재배해 별 생각없이 농사에 뛰어들었던 게 올해로 35년이 됐다.

처음에는 농사를 만만하게 보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면서 땅도 늙는다는 경험을 했다. 토마토 농사만 수년을 짓다보니 연작피해가 그것이다.

10여년 전 연작피해로 폐업 직전까지 갔다. 토양을 건강하게 만들려면 휴경해야 했고, 인내와 그리고 무엇보다 소득이 없다는 것은 송씨를 힘들게 했다. 이때 농사도 선진 영농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2년여를 선진 농법을 연구하고 전문가 컨설팅도 받았다.

당시를 “연작피해를 당했던 어려움이 공부를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하는 송씨는 연작장해 극복은 선진 국가에서 운영하던 양액재배라고 생각했다. 양액재배는 흙을 쓰지 않아 연작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양액재배는 자신이 직접 여러 영양분과 효소를 조합하고 식물 상태를 보고 판단하여 성분비를 조정하는 원리를 알아야 한다. 식물이 약해지면 그에 따라 처방을 내리고, 열매의 영양과 맛을 만들어내야 함은 물론 품종에 따라 재배법을 각기 적용해야 하니 공부를 하지 않고는 양액재배 농업을 할 수가 없어 지금도 책을 놓지 않는다. 

다음은 농산물 판로가 매년 어려움을 겪게 한다. 아무리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해 놓은들 판로가 없으면 직격탄을 맞는 건 당연하다. 따라서 정보화 시대에 맞춰 온라인을 활용한 판매와 학교 친환경 급식 납품, 그리고 일본 수출까지 이뤄 냈다.

하지만 수출은 잘되다가도 크레임(물건 하자발생) 한 번 발생하면 농가가 큰 타격을 받는다. 물류비 등 피해를 모두 수출농가가 짊어지다 보니 현재는 국제적 수출 품질 토마토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만 판매하고 있다.

송씨는 농사를 만만하게 보고 처음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는 기다림의 충고를 일러 준다. 시설하우스 농사는 평당 25만원의 투자비가 들어 농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이다. 때문에 미래를 보고 작은 농사부터 천천히 시작해 경험을 쌓아 나가라고 조언한다. 

이밖에도 송씨는 지자체의 원예농업 지원제도 개선 필요성도 지적했다.

“시설하우스 농업은 증설과 보수 등에 투자비가 많이 드는 만큼 신설 사업 중심 지원도 필요하지만 기존 시설 보수도 지원하여 농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이 고려돼야 한다”면서 “농민들도 수입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서로 힘을 모아 규모화 농업단지를 조성과 판매 유통 일원화 등으로 경영비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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