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매년 봄철이 되면 황사 주의보, 경보가 발표될 정도로 황사의 농도가 짙어지고 발생빈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근원적으로 황사는 미세한 모래 입자로 구성된 먼지폭풍이고 황사의 구성 물질에는 대규모 산업 지역에서 발생한 대기 오염 물질과 혼합되어 있다. 발원지는 중국 황하유역 및 타클라마칸 사막, 몽고 고비사막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와 산림개발로 토양 유실 및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황사의 농도와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과 몽골 사막에서 발생한 황사가 우리나라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모래 먼지를 고도 5.5km 이상 상승시킬 수 있어야 하고 상공에는 편서풍이 존재해야 한다. 모래먼지의 크기가 20㎛ 보다 큰 입자는 높이 상승하지 못하고 발원지 부근에 침적하고 상층까지 부유할 수 있는 입자 크기는 대부분 1~10㎛ 범위이다. 평균적으로 고비 사막으로부터는 3~5일 정도면 도달하고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이 위치하여 하강기류가 존재할 때 지표면으로 침적한다.

상층의 모래먼지는 태양 빛을 차단하거나 산란시켜 심각한 저시정을 초래한다. 이 같은 저시정은 항공기 이착륙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는 시계비행을 불가능하게 한다. 황사가 시정을 악화시키는 요인 외에도 미세한 모래 입자가 엔진에 흡입되었을 때 엔진 고장의 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무안공항은 봄철(2008~2010년) 5km이하에서 황사가 관측된 누적발생일수는 8일(3월에 발생)로 관측되었다.

또한 황사경보는 2008~2010년까지 총 4회 발표하였다.

항공기상청에서는 황사로 인한 시정이 5km 이하이거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농도 400㎍/㎥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황사경보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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