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남초 학생 대상 2박3일 인성교육 …나눔, 협력, 예의등
정부, 농어촌인성학교 확대…단위별 교육 강화 방침

농림수산식품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농어촌인성학교에 월선리권역을 포함한 전국 28곳이 최근 선정됐다.

월선권역은 청계면과 몽탄면 소재 9개 마을이 함께 모여 농촌 문화를 살리고자 오감만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농어촌인성학교는 정부가 그 동안 농어촌 정주여건 및 경관개선, 소득원개발 등을 위해 농산어촌지역(시, 군) 권역 단위 통합정비사업을 추진 완공했지만 권역별 공사완료 후 관리 운영 한계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마을 권역 활성화 방안 모색과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소득원 제공 일환으로 지난 2012년 11월19일 농어촌인성학교 창립총회를 갖고 12월27일 법인설립허가(농식품장관 제633호)를 받아 지난 2월 전국 28권역을 농어촌인성하교를 선정했다.

아울러 정부는 2월말 현재 전국 674권역 중 올해 말까지 인성학교 50개교 인가에 이어 2017년까지 350개소를 지정, 학교 단위별 인성교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인성학교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조화롭게 살고, 공감과 소통, 긍정과 자율, 정직과 책임을 바탕으로 한 도덕성, 사회성, 감성적 능력 중심 교육이다. 특히, △실천 체험을 통해 역량을 키워주고 △자율과 참여가 있는 학교문화 △학교·가정·사회의 협조와 사회적 자본 회복 △학교중심의 인성교육에서 가정, 사회협력으로 변화되는 단위 학교별 인성교육을 목적에 두고 운영된다.

이에 따라 월선권역 농어촌인성학교(교장 유삼화)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 월선리다목적회관에서 개학을 앞둔 청계남초 학생 39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별 전문강사를 초청, 인성학교 캠프 첫 교육을 실시했다.

첫째날(25일) 그림이름표 만들기, 예절교육, 마을답사 그리고 저녁 식후에는 나의 고민 들어주기 프로그램 운영과 둘째날(26일) 마을답사기 정리 및 발표, 마을어르신 생애사 듣기 및 생애사 쓰기, 마을 문화지도 그리기, 송편 만들기, 마지막날(27일)에는 아트타일(나의 꿈그리기), 당나귀야 놀자, 인성캠프 발표회 및 영상 시사회를 끝으로 마무리 했다.

백금표(46) 월선권역 사무국장은 “도덕성, 사회성, 감성의 조화로 인성이 진정한 실력인이 되고 학교교육을 재구성하여 자율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농어촌인성학교가 마을권역의 건전한 발전을 이끌고 주민간 학생간 화합을 이루도록 하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선권역은 지난 2004년 농림부가 추진한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청계면 월선리(1,2,3리), 청계리(1,2,3,4리), 몽탄 달산리(1,2리) 등 승달산 자락 9개 마을들로 월선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추진위원회로 구성, 2010년까지 사업비 65억여원(국비 80%, 군비 20%)을 들여 각종 사업이 전개됐다.

현재 위원회는 월선권역영농법인으로 변경, 운영되고 있고, 월선권역에는 100인 이상의 숙식제공 및 워크숍이 가능한 월선리다목적회관이 있고, 짚풀공예, 천연염색, 도자기만들기 등 다양한 농사·예술체험이 가능하다. 아울러 월선리는 행자부지정 예술인정보화마을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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