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핸드볼 외 기타 종목 선수단 유치 성과 빈약

무안이 국내 선수 전지훈련장으로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전지훈련 유치는 눈에 보이는 효과보다 선수 등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무안은 현재 전국적인 스포츠 강세로 알려진 핸드볼과 검도 이외 선수들이 무안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무안cc가 자체적으로 매년 두 세 차례 전국 규모 골프대회를 유치해 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행정과는 별개이다.  

지난해 4월 무안군은 2014년 도민체전 유치를 이뤄내 무안의 스포츠 강군 입지로의 한발을 앞두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인근 강진과 영암 등이 따뜻한 남쪽 지방의 강점을 살려 동계훈련지로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각광을 받고 있는 것에 비하면 분발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더구나 이들 지역은 축구, 야구 등 인기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단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우리 지역은 스포츠파크장이 건립되면서 군민 체육진흥도 크지만 이곳을 활용한 대외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었다. 풍부한 먹거리도 유치에 한몫 거들 것으로 보았다. 따뜻한 기후조건과 육지와 바다에서 나오는 풍부한 먹거리(스태미너식)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다만 체육시설과 숙소 부족 등은 앞으로 보완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무안지역은 현재 겨울에 핸드볼, 여름에는 검도 선수단이 찾아 훈련을 하고 있다.

무안에서 동계훈련은 2010년 350명, 2011년 352명, 2012년 680명으로 증가 추세이다. 하계 역시 2010년 200명, 2011년 369명이 훈련장으로 무안을 찾았다. 선수 가족까지 포함한 연인원 산출 경제적 효과는 2012년 5661명에 5억7천여만 원이다.

하지만 이는 통계를 근거로 대회나 선수단 유치 전략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자료가 정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

스포츠마케팅을 일찍 도입한 강진군은 지난 12월부터 현재까지 총 125팀 4천500여 명의 선수들이 동계전지훈련을 위해 찾았고 연인원은 한 해 평균 5만 여명에 이른다. 경제적 효과는 지난해 대회유치 등을 합쳐 95억, 올해는 110억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 체육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지금까지 선수단 유치는 각 시군 강세 종목 중심이 많았고 무안군은 강세인 핸드볼과 검도 선수들의 전지 또는 동계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스포츠마케팅 부서가 생긴지 1년도 안되는 만큼 앞으로 인기 있는 종목 유치에 대한 노력과 내년 도민체전을 계기로 무안이 스포츠 강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홍보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A씨는 “스포츠마케팅이라면 대회유치, 훈련장소 제공, 선수 키우기 등 여러 부분이 있다. 강진과 영광 등 타 시군에 비교하면 무안군은 한발 늦지만 지역 이점을 내세워 프로팀 유치와 전국 대회 유치 노력을 기울인다면 관광산업 활성화도 도움이 된다”며 “군이 시설 기반시설 투자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마케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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