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주거비용 월평균 136만8천원
2012년 사회조사…군민, 주거비용, 공과금 지출 상위
소득만족도는 12%…“성폭력 해결 가장 시급”

전남도민들은 실제 생활비의 44%를 교육비로 사용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이 많은 가운데 소득만족도는 전체적으로 10%대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폭력으로는 성폭력을 꼽았다.

지난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가 실시한 2012년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주거비용, 교육비, 교통비 등을 합친 실제 생활비는 월평균 136만8000원으로, 이 중 교육비가 60만3000원으로 44.1%를 차지했다.

이어 주거비용(24만9000원), 교통비(22만원), 공과금(16만1000원), 통신비(13만6000원) 순이었다.

시 단위는 교육비, 통신비, 교통비 순으로, 군단위는 주거비용, 공과금이 지출 상위를 차지했다.

월 평균 가구소득은 100만~199만원이 22.8%로 가장 많았고, 200만~299만원도 18.1%를 차지했다. 소비금액은 100만~199만원이 29.3%로 나타났다. 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12.3%, 소비생활 만족도는 9.0%에 불과해 낮은 소득에 대한 불만이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지수는 10점 만점에 7점으로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서남권(7.1점)이 가장 높았고 소득이 높을수록 만족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사회폭력 중에선 성폭력(65.8%)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았고 다음으로 학교폭력(15.4%), 가정폭력(6.9%), 노인학대(6.0%) 순이었다.

보육문제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보육비 지원 확대가 35.2%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의 질적 향상(25.8%), 시설 관리감독 강화(1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는 주로 받는 곳으로는 73.2%가 직장을 들었고, 다음으로는 학교(62.2%), 가정(46.7%) 순이었다.

지난 1년간 자살하고 싶은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4%가 “그렇다”고 답했고 경제적 어려움(30.3%), 외로움이나 고독(18.2%)이 주된 이유였다.

여성의 사회참여에 대해서는 79.1%가 찬성했고, 친환경 농산물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49.9%가 “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이들의 76.2%는 “안전한 먹거리로 인식돼서”라고 답했다.

지역문화제 개최에 대해서는 67.5%가 찬성했고 지역홍보 및 관광수입 증대가 58.3%로 가장 큰 이유였다.

이번 조사는 도내 5000가구, 9436명(신뢰도 95% 오차한계 ±1.8%)을 대상으로 가구․가족, 소득․소비, 사회공동참여 등 12개 분야 53개 항목에 대해 136명의 조사원을 채용해 12일간 실시됐다.

전남도 김판암 법무통계담당관은 “이번에 발표한 사회조사 결과는 도의 종합개발계획 수립과 복지정책 추진 등 도정의 여러 분야에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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