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교육지원청 ‘방과후학교 학습성과 발표회’
학생들의 끼ㆍ재능 학부모 무관심에 빛 바래

해당 학교 공연 끝나면 학부모들 빠져나가 방청석 썰렁
시기ㆍ시간대 조절 필요…연꽃축제 프로그램 고려 해봄직

▲ 흥부전
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양진용)이 학교별로 운영해온 방과후학교 학습성과 발표회를 개최, 학생 40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 방과후활동으로 키워온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11월 28일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1시부터 가진 ‘2012 방과후학교 학습성과 발표회’는 식전행사로 몽탄초 국악, 다문화 학부모들의 한국무용, 남악유치원 무용 등이 펼쳐졌다. 이어 진행된 본행사 1부에서 무안북중 그룹사운드 공연, 무안모아 학부모 13인의 음악줄넘기, 무안중 댄스, 해제중 사물놀이 등을 비롯한 14개 초중학교 공연과 2부 행사에선 청계북초 맑으내 오케스트라 공연, 삼향북초 사물놀이 등 10개 공연 등 총 24개의 공연이 다양하게 펼쳐 졌다.

양진용 교육장은 “무안청은 학생들이 다양한 특기를 키우고 잠재적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방과후학교 성과발표회가 풍요로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학습성과 발표회가 학생들로서는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재능발표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관심이 낮아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대부분 학부모들은 해당 자녀들의 공연이 끝나면 공연장을 빠져나가 2부 공연팀과 마지막 팀은 썰렁한 분위기에서 공연이 이뤄져 학생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학습성과 발표회를 축제의 한 장으로 승화시켜 볼거리 제공 등 지역민 관심 유도 일환으로 주말 또는 무안연꽃축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필요성도 제기했다. 물론 학습성과 발표회가 1년 간 노력의 결실을 펼쳐 보이는 자리다 보니 7월께 개최되는 연꽃축제 프로그램에 끼워 넣기는 다소 어려움은 있겠지만 학부모와 지역민의 관심을 끌어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개최 시기와 시간대 조정도 필요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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