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항공기(Aircraft)는 비행기(Airplane)를 포함해 대기 중에 사람이 만들어서 띄우거나 하늘을 날아다니는 거의 모든 기구의 총칭이다. 모든 날아다니는 것들의 포괄적인 표현이다. 우리가 흔히 타고 다니는 항공사의 비행기와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기구나 비행선까지 다 항공기에 포함된다.

항공기는 공기와의 비중을 기준으로 경항공기와 중항공기로 크게 나누기도 한다. 경항공기는 공기보다 가벼운 항공기이며, 공기보다 비중이 가벼운 기체(수소가스·헬륨가스·열공기)를 기밀된 주머니에 밀봉해 ‘부력’을 이용해 공중으로 부양한다. 이것에 동력 기관을 장착하고 조종하는 것이 비행선이고, 동력 없이 자유로이 부양하는 것을 기구라고 한다. 

중항공기는 공기보다 무거운 항공기로, 공기에 대해서 상대적인 운동을 하는 날개에서 부력, 즉 양력(揚力)을 이용해 비행하는 항공기이다. 중항공기는 비행하기 위한 날개의 상태가 고정된 것(고정익기)과 회전하는 것(회전익기)으로 분류되는데, 고정날개를 가진 항공기 중에서 동력장치를 가진 것이 비행기, 동력장치가 없는 것이 글라이더(활공기)입니다. 오늘날 항공기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고정된 날개의 비행기 또는 회전하는 날개를 가진 헬리콥터를 가리킨다.

비행기는 추진 장치를 갖추고 고정날개에 생기는 양력을 이용해 비행하는 항공기이다. 비행기는 추진 장치에 따라 프로펠러기와 제트기로 크게 구별된다. 프로펠러기에는 실린더 속을 피스톤이 왕복해 크랭크축을 돌리는 피스톤 기관(왕복기관)으로 프로펠러를 구동하는 것과 가스터빈으로 프로펠러를 돌리는 터보프롭기가 있다. 피스톤기관은 1953년쯤 터보프롭이 실용화된 이래 점차 자취를 감추어 오늘날에는 극히 마력이 작은 것을 제외하고 거의 터보프롭이 프로펠러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제트 추진은 다량의 가스를 고속으로 뒤쪽으로 분출해 그 반동으로 전진추력을 얻는 방식으로, 오늘날 제트기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터보제트기관이다. 비행기는 착륙장치에 따라서 육상기·수상기·수륙 양용기로 분류되고, 용도 면으로는 민간기와 군용기로 크게 구별된다. 이전에 지상의 착륙장치와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비행기 동체를 배처럼 만들어 수면에서 이착륙하도록 설계한 비행기들은 비행정(Flying Bost)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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