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52억원 투입 … 전통뱃길·나루터 복원

▲ 나루터 복원 계획도
우리지역 영산강변이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지난 15일 무안군에 따르면 영산강 주변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역사, 문화, 생태자원 복원화와 전통 뱃길 조성사업을 위해 2014년까지 52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무안군은 올해 18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일로읍 청호리 주룡나루와 몽탄면 몽강리 석정포, 2개소(1만2천여㎡)를 복원하고 멍수등대 및 몽탄대교 경관 리모델링을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이번에 복원되는 주룡나루는 1980년대초 하구둑이 건설되기 전까지 영산강 나루의 시점이자 종점 역할을 해왔던 역사적인 나루터이다. 석정포 역시 몽탄에서 생산된 각종 분청과 옹기등을 운송하는 나루터로 이용돼 왔지만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

또한, 무안군은 역사성이 있는 멍수등대와 몽탄대교를 리모델링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멍수등대는 지난 1934년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7m 정도의 하부 콘크리트 구조만 남아있는 상태다. 당시 주룡나루와 나주 영산포간 영산강 뱃길을 안내했던 역사적 유물로 바다가 아닌 강 위에 세워진 국내 최초의 등대로 알려져 있다.

영산강을 가로질러 나주와 무안을 잇는 몽탄대교에는 조형물과 함께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 새로운 볼거리를 주고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들 사업들은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으로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주룡나루와 석정포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영산강 뱃길을 이용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영산강변도로를 통한 관광객 이용 증가로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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