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기상환경에 아주 민감하다. 날씨가 좋은 날에 습도가 낮고 적당한 바람이 불면 기분은 상쾌해지지만,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내려 우중층한 날에는 우울한 기분이 든다. 날씨를 잘 활용하면 건강을 지킬 수가 있다. 요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만약 태양이 없다고 가정하면 우리 인간은 지구라는 행성 속에서 살아가지 못할 것이다. 입원해 있거나 아픈 분들도 햇볕과 같이하면 병이 호전을 보인다고 한다. 건강한 사람도 햇볕을 며칠 동안 쪼이지 않는다면 환자로 바뀔 수 있다.

사람의 뇌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 바로 태양이 식물과 협조하여 산소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 배운 탄소 동화작용을 통하여 산소는 만들어진다. 태양이 내리쪼인다는 의미는 구름이 조금밖에 없거나 맑은 날이다. 바로 고기압일 때이다. 기압이 높아야 뇌의 활동이 활발해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의 신체 중에서 머리카락의 기상환경에 따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머리카락은 고기압일 때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저기압일 경우에는 민감하게 작용을 한다고 한다. 비가 내려 습도가 높아지면 늘어나고, 낮으면 줄어드는 신축성이 있다. ‘모발습도계’라는 것이 있는데 머리카락의 늘어나고 줄어드는 성질을 이용하여 대기 중의 습도를 관측하는 기기이다. 재미있는 것은 모발 중에서도 15∼16세, 나라별로는 프랑스의 미혼여성 머리카락이 매우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이가 많거나 남자의 머리카락은 습기에 둔해서 습도계를 만들 수 없다. 젊은 여성분들은 이동하는 습도계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맑은 날은 별 문제가 없지만, 안개가 끼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습도가 높아져 아무리 머리손질을 잘해도 모양이 나질 않는다. 이럴 때에는 머릿기름이나 기타 머리손질 크림을 사용하여 습기가 모발에 침투하지 않도록 한 후 멋을 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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