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통하여 도지사, 도의원, 군수, 군의원을 직접 선출하여 살림을 맡기고 있다. 살림을 맡은 선거직 자리가 시셋말로 명예로만 알고 일하지 않는 자리가 아니었으면 한다.

▲ 오해균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장. 무안신문자문위원장
우리군의 현안문제는 너무나 많이 산적해 있다.

남악인구 증가에 따른 민원문제는 신도시 부실공사 보수와 관리 예산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 뻔하다. 때문에 3,4,5공구의 전남개발공사와 무안군의 인수인계 문제는 군민 또는 전문가 의견을 청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남악개발이익금 반환요구는 한쪽에 숨겨놓고 비켜가려는 숨은 의도는 무엇일까?

오룡지구 개발계획 변경신청이 오면 남악개발이익금을 요구하겠다던 무안군의 계획은 전남개발공사가 이미 국토해양부에 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계획변경 승인을 기다리다가 닭 쫓던 개의 모습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기업도시 청산이후 무안군은 절망에 빠진 군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청산절차도 문제점이 많았다. 기업도시 해당지역 주민들의 피해 대책도 없이 청산했다. 두산중공업 우회 출자금 법적 책임론과 무안군의회 승인에 따른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묻고 싶다.

 

군민의 이익을 창출 해내는 CEO 능력을 겸비한 지도자를 갈망한다

주식회사 장성군 김흥식 CEO군수를 전국 공무원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는 군수의 신념이 21세기 장성군의 비전과 발전을 위한 연구 모임으로 장성 아카데미가 있었기에 그 목표를 내걸 수 있었다. 지역 혁신의 원동력이 되면서 공무원의 사고가 바뀌고 주민의식 수준이 높아졌다. 2주일 걸리는 토지사용 심의 허가를 하루만에 끝내는 비즈니스맨 같은 공무원들 때문이다. 그래서 장성군에 기업이 몰려들었고 장성군을 벤치마킹을 위한 공무원의 견학도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고정관념과 획일적인 공직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관료주의를 떨쳐내는 의식과 행동을 바꾸는 개혁이 필요하다.'예산이 없어서 어렵습니다. 그런 관례가 없습니다. 규정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이 말을 민원인들은 수없이 들어 왔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예산이 있고 관례가 있고, 규정이 있으면 한다는 말이다. 안된다는 말에 붙잡혀 있는 고정관념이다. 그런 생각에 매여있는 이상 아무것도 할수 없다.

발상의 전환이야말로 가장 시급한 일이다. 혁신이란 기존의 것에 대한 창조적 파괴라고 말한다. 무안군 행정 내부의 창조적 파괴 작업이 급선무다

수령칠사(守令七事)

조선시대 법전(경국대전)에 수령이 지켜야할 일곱 가지 강령 수령칠사(守令七事)가 있다.

첫째는 농상성(農桑盛) 식량 생산과 잠업 융성에 힘쓰고, 둘째는 호구증(戶口增) 인구증대에 힘쓰고, 셋째는 학교흥(學校興)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에 힘쓰고, 넷째는 군정수(軍政修) 군정의 다스림에 힘쓰고, 다섯째 부역균(賦役均) 백성들에게 불평없도록 균등하게 부담을 지우고, 여섯째 사송간(詞訟簡) 백성들의 송사를 지혜롭게 판결하고, 일곱째 간활식(奸猾息) 간사하고 교활함을 바로잡음에 있다.

수령칠사는 비단 군수에만 해당되지 않고, 자치시대 공무원들도 맡은바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반드시 힘써야 할 기본 임무다. 수령이 이를 잘 지켜 고을을 다스릴 때 백성이 편안하고 고을이 안정된다. 청렴을 실천하고 덕을 베푼 군수는 이름 석 자가 무안의 역사에 남겠지만 직무에 태만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탐욕스런 군수는 이름 석 자를 부끄러워 할 것이다.

현재 자치단체는 세금 사용에만 익숙한 조직이다.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지방 자치단체의 미덕이다. 군민의 소득창출을 위해 농업은 농정기획단을 신설 농민이 잘 살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효율적인 이자 수입관리, 공사 목표 관리제 실시로 과다 설계 관행을 과감히 개선하여 공사비를 절감하고 수익을 올릴 경영 실천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행정 내부로 눈을 돌려 잠자고 있는 돈을 깨우고 허투루 예산이 새 나가지 않도록 역점을 두고 바꾸어 나가야 한다.

지도자의 4대자본(투명성, 공정성, 신뢰성, 소통성)

무안의 사회를 움직이는 지도자 그룹은 여러 지도층이 있다. 국회의원, 군수, 도의원, 군의원, 사회단체장, 공무원, 교육계, CEO, 농협임직원등이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지도자의 가장 기초적인 덕목은 무엇일까?

사회 지도자들이 필히 갖추어야 할 덕목은 투명성, 공정성, 신뢰성 그리고 소통성이다. 이를 지도자의 4대 자본이라고 한다. 4대 자본중 하나라도 상실하면 그만큼 그 지도자는 리더십을 잃게 돼 군민에게 배척당할 수밖에 없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이란 말이 있다. 귀를 기울여 들을 수 있다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지도자와 군민과의 소통은 군민의 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에서 정기적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정책 토론문화를 통해 소통해야 한다. 단절되거나 언로가 막히면 끼리끼리 모이는 패거리가 생긴다.

군민과의 언로가 막힘은 권력자들의 횡포이다. 지도자의 의중대로 공직자들은 협의하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지도자는 내심을 비우고 끝장토론도 할 수 있어야 창의력이 생산된다.

무안군은 지방선거 이후 세명의 군수가 바뀌었다. 군민들은 지도자의 면면을 보고 있다. 어떤 군수가 무엇을 잘못했고 잘했는지 어떤 정책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고생했는지도 이젠 평가 할 수 있다.

전임자의 공적과 치적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문화가 싹터야 한다. 깎아 내리고 무시하고 자기편이 아니다고 보듬어 주지 못하면 군민으로부터 칭찬받지 못한다. 소통을 무시하고 내린 결정은 성공하기 어렵다.

지도자들은 업무처리에서 불편부당(=無偏無黨 )해야 한다.

사람을 채용하는데 자질과 능력보다는 지연이나 학연 또는 혈연에 의해 좌우되면 경쟁과 승복의 문화는 뿌리 내릴 수 없다. 열심히 일하고 땀을 흘린 사람이 도리어 손해를 입고 권모술수를 부리는 사람이 이익을 본다. 공정한 규율과 게임이 있어야 그 사회는 건강하게 된다.

지도자들은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하고 또한 그것을 지키기 어려울 때는 그 이유를 밝혀 이해를 구해야 한다. 때문에 지도자들은 함부로 공약이나 정책을 남발해서도 안 된다. 소망성과 실현 가능이 없으면서 인기에 치우치면 후일 화근으로 돌아온다.

말은 입 하나로 하지만 듣는 것은 두 귀로 듣는다. 말을 잘하는 것은 2년이면 배우지만 듣는 훈련은 80년 걸린다고 한다. 지도자들은 군민을 섬기지 않고 내려다 본다. 반면 군민들은 지도자들을 올려보고 있지만 투표용지를 내려다볼 때 마음이 동요 된다.

“군자는 서로 다름을 존중하면서 화합하나 소인배는 같아지기를 구하나 진심으로 화합하지 못한다”(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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