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의 구조는‘너와 나 그들과 우리’등 상호 관계로 얼기설기 엮여 있다. 이 속에서 ‘함께’라는 공동체의식이 사라지고 개인 욕심이 보태지면 상호간 적이 된다.

때문에 함께라는‘상생(相生)’은 그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실천이 어렵다. 가진 자가 못가진 자에게 나눠주려는 것보다 못가진 자의 작은 것 마저 빼앗아 버리려는 자본주의 힘이 끼어 들면서 늘 우리 사회를 불평등한 사회구조로 몰아가고 있다.

목포시가 추진하는 사업들을 보면서도 사뭇 상생이라는 단어가 이미지 교차된다. 지난 6월 무산된 무안반도 통합은 목포시가 1994년부터 일방적으로 추진, 6섯번 째 결렬됐다. 군민들은 큰틀에서의 통합은 찬성하지만 무조건 밀어붙이기 통합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목포시가 옥암동을 분동(分洞)하는 과정에서 무안의 고유지명인‘남악’을 사용해‘남악동’을 추진하려다가 군민들의 반대와 여론에 밀려 무산됐다.

이번에도 목포시가 무안 삼향읍과 인접한 대양동에 도축장을 이전 건설하려다가 군민들의 완강한 반대로 이전을 포기하고 새로운 부지를 물색하기로 했다.

단적으로 세 가지 사건만 보더라도 모두 그들만의 일방적 밀어붙이기 였다. 아니면 말고 지만 이 과정에서 목포시민과 무안군민간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목포시는 먼 미래의 청사진을 위해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지자체 파트너로 생각한다면 상호 행정력을 모아 큰틀에서의 사업 추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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