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남대 특강서 발표, 지사직 사퇴는 도민여론수렴 후

▲ 박준영 도지사
박준영 전남지사가 이달 중순께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대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광주·전남지역 출신 대선 주자가 없다는 점에서 박 지사의 도전이 현실화된다면 야권의 대선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지사의 대선출마 입장은 오는 15일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을 맞아 전남대 특강에서 6·15 정상회담의 의미와 현재 남북 관계 경색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호남 정치권의 현실 등을 주제로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견해를 밝힐 계획이다.

박지사의 측근은“박 지사가 6·15 전남대 특강을 통해 대선을 바라보는 시각을 나타낼 것”이라며“대학생들과 질의 및 응답 과정에서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힐 수도 있으며 아무리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당선 가능성을 떠나, 과감한 정치적 도전을 통해 지역주의를 근간으로 하는“호남 주자 불가론”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야권의 대선 주자군에 포함되지 않아 대중적 지지세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더라도‘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지사직 유지 여부는 일단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전남도민의 여론을 수렴한 이후, 9월중에 지사직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지사 측 관계자는“6월 대선 출마 선언은 확정적이나 지사직 사퇴 문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지사직 사퇴 문제는 전남도민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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