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이 전국 지방 경찰청 가운데 처음으로 민간인으로 구성된 명예경찰 기마대를 창설했다.
서울과 제주, 전북에 경찰 기마대는 있지만, 명예경찰 기마대는 전남이 처음이다.

전남경찰청은 지난 24일 이승현 전남승마연합회 사무국장 등 11명으로 구성된 명예경찰 기마대 창설식을 하고 목포 일대에서 가두 퍼레이드를 벌였다.

전남경찰청이 기마대 창설에 나선 것은 말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전남도의 시책과도 맞아떨어진데다 말의 친근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경찰 홍보와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또 경찰 홍보 효과 이외에도 도심이나 관광지에서 시각적 범죄예방 효과 등 선진국에서 점차 기마경찰이 늘어나는 추세도 한 이유다.

기마대는 여수세계박람회와 F1코리아그랑프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크고 작은 각종 행사에 의전과 질서유지, 관광지 순찰 등에 나선다.

또 현장체험을 통해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관광산업 육성, 승마 인구 저변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남경찰은 이 명예경찰 기마대를 시작으로 2014년에는 정식 경찰 기마대를 창설할 계획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명예경찰 기마대 창설로 민경(民警)의 협력치안 증대와 말 산업 특구 지정에 따른 기반 조성, 관광객 유치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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