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이 오면서 산불을 비롯한 화재 발생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화재발생은 상대습도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건조한 날에 화재 발생이 잦고 습한 날에는 화재발생이 적은데, 습도가 낮으면 발화시에  연소 촉진이 커지기 때문이다.

겨울과 봄철에는 대기의 일일 평균습도가 30∼40% 밖에 안 되고, 이때에는 공기의 밀도도 높아 공기 속에 포함된 산소의 함유량이 높아 연소 속도 또한 빠르다.

일반적으로 습도가 60% 이하로 되면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기상상태를 잘 나타내어 주는 것이 바로 실효습도이다.

실효습도는 목재를 기준으로 한 장기간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데에 쓰인다.

실효습도는 수일 전부터의 평균습도에 지나온 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주어 산출한 지수이다.

기상청에서는 이러한 실효습도를 기준으로 하여 실효습도 3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건조주의보를 발표하고, 실효습도가 25%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에는 건조경보를 발표하고 있다.

산불발생의 위험도를 알기 쉽게 나타낸 것이 기상청이 산림청과 협력하여 개발한 산불발생위험지수이다.

이는 기온, 풍속 등 여러 가지 기상요소들을 포함한 변수들을 고려하여 만든 것으로 산불발생이 빈번한 11월 1일부터 12월 15일,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기상청 홈페이지의 날씨정보 생활산업기상정보란을 통하여 “산불위험지수”를 발표한다.

산불위험지수는 지형지수, 임상지수, 기상지수를 종합하여 4단계의 위험등급으로 매우높음(지수 86 이상), 높음(지수 66∼85), 보통(지수 51∼65), 낮음(지수 51 미만)으로 제공한다.

대기가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로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화재가 발생하면 쉽게 진화하기도 힘들어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기상정보를 잘 활용하여 건조주의보가 발표되면 불씨를 다루는 작업장이나 가정 모두 화재예방에 힘써서 불행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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