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하얗게 보이는 것은 얼음 구조가 느슨하기 때문이다. 얼음은 층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사이에 공기가 들어 있다. 그리고 그것이 거울처럼 흰색의 태양 광선을 반사하고, 그 결과 얼음이 하얗게 보인다.

그에 반해 파랗게 보이는 얼음의 구조는 매우 조밀하다. 높이 쌓인 눈과 얼음의 중량으로 인해 큰 압박을 받아 압축되거나 또는 여러 번의 해동과 결빙 과정을 반복하면서 점점 두꺼워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얼음에서 작은 부분을 잘라낸다면, 흰색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푸른색도 아니며, 잘려진 얼음 조각은 투명하게 보인다.

빛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얼음을 통과하는 듯하지만, 빛의 도든 파장이 똑같은 얼음을 통과하는 것은 아니다. 물의 미립자는 빛의 파장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데, 특히 붉은빛에는 진동을 한다. 이러한 현상을 통해 빛에너지가 소모되고, 광선 내 붉은빛이 점차 사라지게 된다.

얼음 속에 빛을 저장하는 통로가 길어서 얼음을 푸른빛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얼음 속 공기 함유량이 작은 것이 어떤 중요성을 갖는지 분명해진다. 빛이 너무 일찍 얼음 표면의 공기에 닿으면, 그것에 의해 반사되고, 따라서 얼음은 흰색을 띠게 된다. 하지만 빛이 얼음 속 깊숙이 침투해 그 안의 공기와 접촉한다면, 더 많은 양의 빛이 얼음 속에 흡수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얼음은 푸른빛으로 빛나게 된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