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우리 인류는 자연현상의 여러 징조를 보고, 듣고 하여 날씨를 예측하였다.

곤충학자‘파브르’도 그의 저서‘곤충기’에서 곤충이 날씨변화를 예측한다고 하였다. 개구리가 울거나 고양이가 세수를 할 때, 물고기가 물위를 뛰어오르거나 물고기가 잘 잡히면 비가 온다고 하였다. 실제로 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올 확률이 60%나 된다고 한다.

날씨속담 중에는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 것이 많지만 의미가 큰 것도 적지 않다. 왜냐하면 저기압이나 전선이 접근하면 기온이나 습도, 일조 등이 생물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사람도 날씨가 기울어지면 상처가 가렵거나 아프며, 신경통이 재발하여 몸의 상태가 좋지 않다. 폐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저기압이나 전선이 접근하면 각혈하기 쉽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그리고 소리를 듣고 일기변화를 예측하기도 한다. 종소리가 똑똑히 잘 들리거나 산골짜기의 물 흐르는 소리가 잘 들리면 비가 온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은 전선 부근에서 상공의 기온이 높아 밀도가 큰 아래쪽으로 소리가 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층이 따뜻한 경우에도 지면 복사냉각에 의해서 소리가 잘 들린다. 이때에는 날씨가 매우 좋다. 그러니까 날씨속담은 정반대의 날씨가 발생될 가능성도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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