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김호산, 나상옥, 박만호, 양승일, 진상열 등 분주
29일 예비후보 등록…본격적인 선거 활동
민주당 공천‘올인’…총선 후보와 연대 유리

지난 12월9일 서삼석 군수의 사퇴로 군수 보궐선거도 4월11일 총선 일에 함께 치러진다.

현재 지역에서는 김호산 무안고구마사업단 대표, 김철주 전 도육감 비서실장, 나상옥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 박만호 전 전남도행정지원국장, 양승일 전 도의원, 진상열 전 무안군청 지역개발과장 등 6명의 난립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후보군 중 현재 알려진 바로는 양승일 전 도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통합당 공천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여 공천에서 낙선되면 일부 후보는 출마를 접을 후보도 나올 것으로도 점쳐 지고 있다. 이는 공천을 받으면 국회의원 후보와 연대 할 수 있어 타 후보보다 선거운동이 더 쉽다는 장점이 있는데 반해 독자 출마는 인지도와 조직 싸움에서 밀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한편, 이들 후보들은 예비후보 등록일인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보군은 관내 각종 행사 등에 참석, 얼굴 알리기와 저인망식 사람 만나기로 조직 만들기에 열심히 뛰고 있다.

□김철주 전 도교육감 비서실장

교육위원과 도의원 2선을 지낸 김철주(54, 몽탄) 전 도교육감 비서실장은 지난 12월 19일 비서실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보궐선거 준비에 나섰다.

김 전 비서실장은 지난해 1월 교육감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1년여 동안 활동해 온 경험과 도교육위원, 도의원 2선 등의 경험을 무안의 미래 발전과 교육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군수 후보로 나섰다가 민주당 전력공천에서 낙선하자 사퇴한 바 있으며“어느 순간부터 우리 지역은 정치적인 문제, 지도자의 자질 때문에 화합과 단결보다는 분열과 갈등이 파생되어 그 피해를 군민들이 고스란히 보고 있다.”며“다양한 의정경험과 사회단체 경험 등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바쳐 군민께 투자하고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군 연청회장, 전라남도 교육위원, 도의원(2선), 민주당무안신역지역구 사무국장,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처장, 민주평통 무안군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무안군약사회 회장, 국민법제관 등으로 활동 중이다.

□김호산 황토고구마사업단 대표

김호산(49, 망운) 무안황토고구마사업단 대표는 군수 후보 중 가장 젊다.

2007년 무안·신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출마선언도 한 바 있는 김 대표는 80년대 반독재민주화운동을 주도, 구속 수감되었다가 출감 후 고향으로 내려와 농민운동을 전개했고, 김대중 대통령을 보좌했던 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 한화갑 대표 보좌관으로도 활동했다. 야권 통합민주당 합당 전인 지난해 11월 출범한‘혁신과 통합 전남위원회’공동대표를 역임했다. 민주통합당 공천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국어대 독일어과·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무안군 농민회 사무국장, 전농 전남도연맹 직거래사업단 설립 총무위원장, 서남부채소농협설립 상무, (재)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 국회의원 한화갑 보좌관, (주)Foseca 기획이사, (사)통일농수산사업단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고구마클러스터사업단 대표, 전남지역전략식품사업단(구 클러스터사업단)협의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나상옥 목포무안신안축협장

나상옥(60, 일로)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은 최근 각종 행사를 빼놓지 않고 찾아 다니는 등 후보로서의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나 조합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군수후보로 출마한 전력이 있고, 축협조합장 4선이라는 관록과 조직 또한 만만치 않아 꾸준히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나 조합장은 일단 민주당 공천에 몰입하면서도 농축산단체를 중심으로 한 조직관리에 나서는 양상이다.

2001년 (구)무안축협 조합장으로 취임해 목포신안축협을 흡수합병, 2005년 7월 무투표 재선, 2006년 5.31 지방선거 무안군수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가 낙선 후 7월7일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 2010년 3월 선거에서도 무투표 당선돼 9년 동안 4번 당선의 진기록을 갖고 있다.

일로출신으로 전국양돈관련조합장 부회장,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 한우광역브랜드 녹색한우운영협의회장, 농식품부명예장관, 제15기 평통무안군협의회 자문위원 등을 역재임하고 있다.
 
□박만호 전 도 행정지원국장

박만호(59, 삼향) 전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은 지난해 11월 명예퇴임할 만큼 오래 전부터 군수 출마 뜻을 피력해 온 후보 중 한 명이다.

“공직생활을 의미있게 정년퇴임 하고 싶었지만 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사퇴를 앞당겼다”며“행정 경험을 살려 지역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각에서 2010년 당시 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접었던 공직자 출신 정모 후보의 전철을 밟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서도“공천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중도사퇴 등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1973년 공채 9급으로 입문, 망운면, 삼향면, 목포시, 전남도청 등지에서 39년간 공직생활을 해 왔으며 지난 7월14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갔다가 11월 명예퇴임했다.

전남테크노파크 운영국장, 기업도시개발과장, 전략산업과장, 장흥군 부군수, 장흥군수 권한대행, 전남도지사 비서실장,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지방부이사관) 등을 역임했다.

□양승일 전 도의원

양승일(65, 삼향)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6월 군수 선거에서 서삼석 후보와 맞대결을 벌인 경험이 있다.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양 전 도의원은“군수보궐 후보는 총선에 몰두한 중앙당이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다”면서“입당 권유도 하지만 입당 생각은 없으며 전략공천을 준다면야 받겠지만 어떻게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무안군의원, 전남도의원 등 12년 동안 쌓아 온 정치적 관록과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추천과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됐지만 1심에 이어 지난 12월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아 군수 보궐선거 출마 행보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

고구려대학을 졸업했으며, 무안군의원(3대(전후반 의장)·4대), 전남도의원, 민주평화통일무안군협의회장(9,10,11대), (사)한국효도회 무안군협의회장, 전남발전연구원 이사, 전라남도 새마을운동협의회 이사, 목포미래병원 이사장 등을 역 재임 중이다.

□진상열 전 군청 지역개발과장

진상열(59, 일로) 무안군청 전 지역개발과장은 지난 12월16일 명예퇴임 했다. 선거 사무실을 무안읍에 발빠르게 마련하는 등 통합민주당에 입당하여 공천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과장은“무안에서 태어나 38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도 무안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이제까지 살아 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2의 인생을 위해 그 동안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또“인생은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있지만 올바른 선택만이 비전을 가꿀수 있다는 신념으로 고향 무안을 위해 열정과 사랑을 쏟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무안중, 광주농고, 목포전문대 졸업, 현재 초당대 사회복지학과 재학(3년) 중이며 1974년 공직(토목직)을 시작하여 38년 동안 무안군에서 근무, 상하수도사업소장, 건설교통과장, 일로읍장, 도시개발사업소장, 지역개발과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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