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무안공항기상대

지상으로부터 약 13∼50km 사이의 대기인 성층권의 오존은 태양광선 중 해로운 자외선(UV)으로부터 지구상의 생명체를 보호하는 얇은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서 과학자들은 성층권 오존이 감소되고 있다는 증거를 포착했는데, 오존의 감소는 지표면에 도달하는 해로운 자외선(UV-B)을 증가시킬 것이며, 인체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결과적으로 피부암, 백내장, 면역 저하와 같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일기의 변화와 성층권 오존량의 변화를 고려하여 자외선지수 예측모델을 개발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태양에 대한 과다 노출로 예상되는 위험에 대한 예보를 제공하고, 야외활동시 우리가 어느 정도로 주의해야 하는지의 정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외선지수는 태양고도가 최대인 남중시각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B (UV-B)영역의 복사량을 지수식으로 환산한 것입니다. 0은 과다 노출때 위험이 매우 낮음을 나타내고, 9이상은 과대 노출때 매우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외선은 춘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강해지기 시작해 5월부터는 급격히 높아지며 하지를 지나 7∼8월경 자외선지수는 최고를 나타내며, 정오를 전후한 낮에는 자외선지수가 9이상으로 매우 높아져 20분이상 노출되면 피부에 홍반이 생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또한 자외선은 7∼8월에 가장 강하나 이보다는 오히려 겨우내 약한 자외선에 익숙해져 자외선 방어력이 약해져 있던 피부가 갑작스레 높아지는 4∼5월의 자외선이 피부에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월별 자외선 영향에 대한 지속시간을 살펴본 결과 5월에는 오전 11시경부터 “매우 높음”에 해당하는 값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오후 2시경까지 약 3시간 동안 지속되었고, 6월에는 약 4시간 그리고 7월 중순과 8월 한여름의 경우에는 오전 10시 10분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오후 3시 20분까지 5시간 10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따라서 여름철(6월∼8월)뿐만 아니라 5월과 9월의 맑은 날에도 야외 활동시 자외선 차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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