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무안공항기상대

최근에는 고층 빌딩이나 극장은 물론, 유흥장 또는 가정에서도 실내 냉방을 한다. 이로 인해 냉방병이란 문명병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흔히 제과점이나 영화관에 들어서면 곧바로 땀이 마르는 것 같은 냉방을 경험한다. 그러나 이런 정도 보다는 밖에서 들어갔을 때 냉방 여부를 잘 느끼지 못할 정도의 냉방 상태가 건강에 좋다.

장기간 방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실온 26℃, 습도 55%, 기류 0.1㎧가 가장 이상적이다. 실온을 조절하는 눈대중으로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항상 바깥 기온보다 5℃정도 낮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선풍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약한 바람으로 하면서 좌우로 회전시키고, 잠자리에 들 때에는 될 수 있는 한 끄는 것이 좋다.

냉방을 시작하고 그치는 문제는 주의 환경이나 건물의 구조에 따라 다르고 사용자의 체질이나 일의 종류의 따라서도 달라진다. 그러나 일평균기온이 24℃가 넘을 때 냉방을 시작하고, 그 아래로 내려가면 냉방을 그치는 것이 보통이다.

냉방을 그치는 기준 온도를 섭씨 24℃로 할 경우, 각 지방별 냉방 종료 시기는 강릉이나 부산 등 해안이나 섬 지방은 대체로 8월 하순 중반 정도다. 하지만 서울  대구 등 대부분의 중부내륙지방은 8월 말까지도 냉방이 필요하며, 목포  제주같은 남부 지방은 9월 상순까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은 어디까지 산술적인 평균에 의해 정해진 기준일이기 때문에 실재 냉방 실시 기간은 해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기준일을 전후해서 10여 일 정도는 냉방 기간 운용에 있어 늦더위나 이른 더위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 기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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