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유황양파즙 사건 총체적 난국 인식하고 전화위복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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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유황양파즙 사건 총체적 난국 인식하고 전화위복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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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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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양파 최대 주산단지 무안이 요즘 양파즙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한 양파즙 생산업체가 액상유황비료를 물에 희석해 첨가한유황양파즙이 최근 식약청 부산지방청에 적발돼 언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부터이다.

이에 해당 생산업체는 악의적 의도가 없었다며 억울하다는 해명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선배가 지난 6월 액상유황비료를 물에 희석해 양파즙(80ℓ)에 유황비료(5㎖)를 첨가한유황양파즙200박스 임가공을 의뢰해 제조 판매했을 뿐이라는 것.

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설득력이 없다. 액상유황비료는 사료업체에서 광물성유황을 법제해 가축류 사료 첨가제, 토양개선제, 살충효과 등의 목적으로 제조한 제품으로 용도 외에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결국 무안양파와 관내 양파즙 임가공업체들이 치명타를 입게 됐고, 장기간 매출 감소를 고민해야만 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일은 지난 3월 식약청이 관내 H업체에서 생산한 양파즙에서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보도된 후 잊어져 가는 상황에서 붉어져 악영향이 더 크다.

실제로 무안지역 양파즙 제조업체들은 지난 7월27일 언론 보도가 나간 다음날부터 주문량이 크게 줄어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역 택배 회사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주문량이 방송 보도후 40% 가량 줄어 든 것 같다고 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일은 무안지역 농업의 총체적 난국으로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사건이 전국으로 방송 보도되고 기사화 됐는데도 무안군과 양파즙 임가공업체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만 있다. 요즘처럼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잊어 지겠지 하는 안일한 대처법은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전국 양파 최대 주산단지답게 행정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했다. 양파즙 임가공 업체들도 각자 판매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보다 양심적이고 청결하며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 보급하겠다는 사과 공문도 발송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어려울 때일수록 정면돌파가 일부로 인해 피해를 보는 대부분의 양파즙 임가공 업체들의 신뢰를 되려 높일 수도 있다. 이때 무안군의 공증 도장이 첨가된다면 신뢰성은 더욱 높아진다. 아울러 일간 신문들을 비롯해 군민에게 무안양파즙 신뢰를 알리는 광고도 필요하다.

지금은 지난해 카드늄 사건으로 한때 문제가 됐다 사라졌던 무안낙지와 수요 공급면에서 사뭇 다르다. 그 만큼 양파는 지역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명예 실추를 되살리는 길은 시급하다.

다행히 지난 3월 양파즙에서 납이 검출됐다는 H업체가 무혐의 될 것이라는 희소식이 있어 반전의 기회도 주어졌다.

해당 업체는 당시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내 동일한 시료로 2곳에서 재조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고 최근 무안군에 전화 통보함에 따라 군은 재조사 결과가 도착하는 대로 이 업체를 무혐의처분할 계획이다고 한다.

하지만 뒤늦게 무혐의 처분을 받았어도 한번 소비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다시 바꾸기란 여간 어렵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그대로 둘수도 없다. 광고 등을 통한 적극적인 정면돌파 홍보 전략으로 실추 당한 양파 브랜드를 살려내고 고의성 없이 무지에서 비롯된 일부 임가공업체들의 잘못은 책임지는 정직한 신뢰를 소비자들로부터 다시 쌓아야 한다. 정면 돌파 홍보는 신뢰도 얻고 무안양파도 알리는 이중 홍보 효과가 있다.

현재 무안지역엔 즉석가공업체 110개, 제조판매업체 100개 약 210개의 양파즙 가공업체가 공식 영업을 하고 있다. 즉석가공업체는 연간 1회, 제조판매 업체는 연간 2회 생산된 제품에 대해 공인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있어 큰 문제는 없다고 보여 진다.

반면 신고되지 않는 무허가 제조판매 업체들이다. 어림잡아 많게는 관내에 100여곳은 추정된다. 단속이 어려운 것도 알지만 무안 양파의 장기적 입장을 고려할 때 무허가 업체들에 대한 단속 강화와 또한 이들 업체들의 양성화도 필요하다.

무안양파는 공동 브랜드를 갖고 있어 나 하나쯤의 생각이 무안 전체의 임가공 공장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미치게 되는 만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무안군 연간 생산되는 양파는 17만여톤으로 이중 3-40%를 양파 가공제조업체들이 소비할 만큼 엄청난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있다. 때문에 이번 양파 사건은 임가공제조업체들이 더 양심적이고 청결하게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는데 다시 한번 각성하여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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