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림산 기슭에 자리잡은 마을
삼향읍 용포4리 덕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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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림산 기슭에 자리잡은 마을
삼향읍 용포4리 덕치 마을
  • 백창석
  • 승인 2011.07.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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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무안지역 ‘스토리텔링’ 발굴 일환으로 지역의 전설 및 마을 유래담을 연재합니다.(마을탐방은 무안향토사연구소 백창석 소장의 현장 탐방 기고로 이루어집니다) -편집자주-

용포리는 삼향면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3㎞ 가량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룡산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장항포 들이 펼쳐져 있다. 811번 지방도로와 호남선 철도가 里 앞으로 지나고 있다.

후정, 용계, 계두, 용포, 덕치, 와동, 이동 등으로 이루어진 용포리는 본래 나주군 삼향면의 지역으로 오룡산 밑에 포구가 있었다 하여 龍浦라 하였다. 1895년 지방관제 개정에 의하여 무안군에 편입되고 1910년 목포부에 편입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후정리, 용계리, 평전리, 덕치리, 추치리, 신동리, 와동리와 장항리, 극배동, 이동, 용강리의 각 일부를 합하여 용포리라 했다. 용포마을에 아기장수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덕치마을 전경

▲덕림산 기슭에 자리잡은 마을 덕치는 용포4리에 속하는 마을로 원래는 土雉라 불렸다. 마을 형국이 죽은 꿩의 형국이라 해서 그렇게 불렸는데 주민들이 어감이나 의미가 좋지 않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으로 불린 것이다. 덕치는 마을의 뒷산인 덕림산의 고개에 자리잡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덕치는 용포4리에 속하는 마을로 원래는 土雉라 불렸다. 마을 형국이 죽은 꿩의 형국이라 해서 그렇게 불렸는데 주민들이 어감이나 의미가 좋지 않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으로 불린 것이다. 덕치는 마을의 뒷산인 덕림산의 고개에 자리잡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민들은 마을의 주산인 뒷산을 덕림산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 마을을 제외한 삼향읍의 다른 마을에서는 이 산을 전봉산으로 부르고 있다. 마을 앞에는 반월봉이라 부르는 야트막한 야산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앞에 있는 들은 평계들이라고 부르는데 용포들로 불리기도 한다.

마을이 형성된 것은 1900년대 초로 보인다. 어느 성씨가 먼저 들어와서 마을을 어떻게 형성하였는지는 모르나 주민들은 김해김씨 김평운, 광산김씨 김영화, 그리고 밀양손씨 손점석 등이 들어와 기반을 닦았다고 알고 있다.

자료에도 1789년의 호구총수에는 나오지 않고 1912년의 자료에 삼향면 덕치동으로 그리고 1917년에 삼향면 용포리 덕치동으로 나온다. 이후부터는 삼향읍 용포리 덕치 마을로 나온다.

마을 옆으로 지나가고 있는 815 지방도로의 고개를 물이 넘어가는 고개라는 의미인 무너미재[水越峙]라 부른다. 예전의 이 재는 한양 가는 주요 길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으며 주막도 있었다. 주막 옆에는 장판거리 샘이 있었으나 호남 고속 철로의 지하로가 나면서 수맥이 끊겨 물이 말라 버렸다. 장판거리라는 지명은 샘 옆에 장판만한 넓적한 돌이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또한 이 재는 험하고 깊어서 도둑들도 많아 피해를 본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무너미재는 예견지명이기도 하다. 물이 고개를 넘는다는 의미대로 철도가 나고 길이 뚫리면서 물길도 열려 실지로 물이 넘어가고 있다.
덕림산 기슭에는 문둥골이라는 골짜기가 있다. 연안차씨 문중 땅 주변인데 60년대까지만 해도 한센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이 살았던 골짜기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주변에는 우리 문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희곡 문학의 대부인 차범석 선생이 묻혀 있기도 하다.

▲절 뒤에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붉은박쥐가 살고 있는 바위굴이 있다.
▲붉은 박쥐가 있어
마을은 윗 덕치와 아랫 덕치로 나뉘어져 있다. 윗 덕치는 용포 7리로 구분된 와동 마을을 말하고 아랫 덕치는 현재의 덕치 마을을 말한다. 마을 앞으로 무안 광양간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마을 앞에 죽림저수지가 있다. 국사봉에서 내려온 물을 가둬 장항포 간척지에 물을 대기 위한 것인데 일제 강점기 때 조성하기 시작하여 1948년에 완성된 저수지다. 표지판에는 맥포 저수지라 표기되었다. 이렇게 표기된 이유를 주민들에게 물어보아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저수지를 둘러싸고 곳곳에 계사 돈사 등 각종 축사가 있어 저수지 물이 썩어가고 있었다. 저수지 옆을 지나가는데 냄새가 심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이날따라 저수지에서 죽어가고 있는 오리의 모습을 봐 오염의 심각성을 느끼게 했다. 저수지 아래에 죽림교라는 다리가 있다.

마을 뒤에 成佛寺라는 절이 있다. 대한불교 법화종 소속인데 30여 년 전에 정각(속명 김용팔)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이 절 뒤에 바위굴이 있다, 여러 사람이 앉을 정도의 넓직한 곳인데 이 굴에 붉은 박쥐가 살고 있다. 붉은 박쥐는 황금박쥐라고도 불리는데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멸종위기 1급종이다. 우리 무안에는 해제 지역에서 발견되는데 확인된 개체수가 30여 마리로 추정된다.

▲죽림제 앞에서 죽어가는 오리
또한 이 굴 아래에는 각종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는 샘이 있다. 그런데 절세[寺刹勢]가 성할 때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물을 마셨는데 절세가 하락하면서 샘도 가꾸지 않아 잊혀져 가고 있었다.

마을에 3개의 공장이 있다. 물외장아찌 공장과 딸기 재 가공공장 그리고 이불공장이 있다. 딸기 가공공장에는 얼마 전까지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했던 들샘이 있어 수량도 많아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현재는 공장이 들어서면서 메워져 버렸다. 교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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