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침체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IMF 경제위기 이후 무안군을 비롯한 서남권 지역의 농어촌 경제사정은 어렵다는 표현을 넘어서 침체 일로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어려움에 대해 호소하고 있지만 중요한 이유는 지역인구의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이며 인구감소의 요인으로는 우리나라의 산업이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쉽고 더 편한 직업전환을 위한 대도시로의 인구집중 현상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0년 전의 무안 인구가 14만 명에서 현재는 7만명으로 감소하였고 설상가상으로 주민들의 노령화는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문명의 이기인 교통수단의 발달과 함께 세계 무역장벽이 무너지고 자본주의 시장경제원리에 의해 경쟁력을 갖춘 강대국만이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무한경쟁은 상대적으로 약소국을 사면초가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자생력이 취약한 농어촌지역의 경제여건은 앞으로도 쉽게 개선될 전망이 보이지 않아 매우 안타까운 실정이다. 서로가 만나면 부정적이고 희망이 없다는 비관적인 대화와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못해서 국정운영이 잘못되었다는 등의 모든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스스로가 주인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미래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는 사명감으로 나름 대로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제도가 시행된 후로 각 지역의 단체장들마다 그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켜보겠다는 다짐과 의지로 나름대로의 수많은 시책들을 제시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그 결과는 크게 괄목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모든 문제를 국가의 정책이나 행정력에만 의지하지말고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찿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 지역의 경제는 내 힘으로 활성화 시켜보겠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최근 서해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전국각지에서 외래 관광객과 물류유통이 증가하고 있음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우리지역의 맛과 멋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인 유물 유적지를 돌아보고 머물면서 즐기고 체험하고 소비해줄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조성은 어느 몇몇 사람의 뜻과 힘으로만 이루어낼 수 있는 일이 아닐것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라고 한다. 이제 막이오른 서해안 시대의 주역으로서 사소한 부분부터 서서히 변화 발전시켜야 할 시점이다. 내가 살고있는 골목길과 거리는 내 스스로 청소하고 단장하며 친절하고 밝은 인상을 가꾸는 소박한 일부터 차근차근히 변화에 대처해야 할것이다. 대부분의 문제점은 자신의 마음가짐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우리지역 문제는 지역민 한사람 한사람이 주인의식과 지역공동체 의식을 갖고 자신의 이익에만 집착하지 않고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이웃과 지역전체를 생각 할 수 있는 배려를 통해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작은 물건 하나라도 우리 지역에서 구매하고 한끼 식사라도 동네식당을 이용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어떤 큰일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정부시책이나 대안에 의해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는 견해는 피부로 느껴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한 경기침체가 세계경제 흐름의 작은 충격에 의한 연쇄 작용이라는 견해 또한 간과할 수 없는 현실임을 인지하면서 그에 적절히 대체해야만 하는 주역이 각자 개인의 몫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것이다.
바꾸어 표현한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자에게 주어진 일과 사업에 대해서 남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최선을 경주해야만 진보 또는 발전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될 것임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라는 것이다.
저작권자 © 무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