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의 청소년 음악교육에 관한 소고(小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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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의 청소년 음악교육에 관한 소고(小考)
  • 김연주 초당대 교수
  • 승인 2011.04.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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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초당대 교수 무안신문논설위원

▲ 김연주 교수
오늘날 청소년 문제로 전 세계가 고심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올바르고, 건강하고, 훌륭하게 키워낼 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음악교육이 중요하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이고 꿈나무들이다. 좋은 교육과정과 경험을 통해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도 있고 무관심과 적당주의로 하여금 인생을 무의미하게 살수도 있다. 청소년은 올바른 예절과 건강 그리고 정신적으로 정서함양이 잘 되어있어야 한다. 정서함양은 사고력과 주의력, 집중력을 유발시킨다. 인간은 감성적이고 이성적인 두 부류에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성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감성적인 사고, 판단도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심오하고 깊은 사고력은 아름다운 인생을 살게 해준다. 음악교육은 이러한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다. 학교 방과 후 음악레슨, 문화센터강좌레슨, 다문화가정지원레슨, 지자체에서 사업비를 들여 운영하는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바우처음악교육 사업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농촌의 음악교육과 악기레슨여건은 아주 열악한 편이다. 이런 농촌음악교육이 잘 이루어지려면 시·도 지자체의 단체장들이 문화예술교육에 과감한 투자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나라 청소년은 재주도 있고 영리하다. IT강국, 지식정보화시대, 국제화, 세계화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농어촌 청소년들도 작은 관심과 배려로 세계적인 큰 인물을 우리지역에서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부문에서 일할 글로벌 인재로 키울 수 있다. 입시문제로 국·영·수도 중요하지만 완전하고 참일꾼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정서함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음악교육이 중요하다. 전공을 하지 않더라도 인생을 살면서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면 노후가 행복하다고 확신한다.

이번은 청소년 음악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 시스템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 세계가 베네수엘라 음악교육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실정이다.

▲엘시스테마는 어떤 음악교육시스템인가?

세계5위의 석유수출을 자랑하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빈부격차로 37%이상이 절대빈곤에 허덕이고 있고 사회적 불안요소도 매우 크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문화부장관을 역임하고 오르가니스트이자 저명 경제학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에루박사가 만든 음악교육시스템‘엘시스테마’는 거리를 방황하는 청소년을 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낮은 곳의 아이들을 불러모아 문화예술교육으로 베네수엘라는 이미 변화되었다.

‘엘시스테마’는 FESOJIV(베네수엘라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라는 정식명칭을 가진 베네수엘라의 청소년 음악교육프로그램이다.

1975년 음악가이자 정치가인 아브레우박사가 설립한 이 시스템은 처음에는 11명의 청소년을 데리고 수도 카라카스의 한 차고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는 27만 5천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고 125개의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60여개의 어린이 오케스트라, 수백개의 합창단을 둔 방대한 조직으로 성장하였다. 지난 34년 동안 이 시스템을 거쳐간 청소년만해도 40만명을 헤아린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시스템의 혜택을 받고 있는 청소년의 90%가 빈민층이나 사회소외계층 출신이라는 점이다. 천재적 지휘자 두다멜을 배출시켰고 세계 유수의 수석주자를 다수 배출시켰다. 직접악기를 무상으로 나눠주고 즐기는 법을 가르치고 실천적인 음악교육을 시켰다. 정부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도 한 몫을 했던 것이고,“베네수엘라”에는 헌법에 국민들이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권리가 명시되어있다.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음악을 배울 권리, 악기를 가질 수 있는 권리, 가정에서 부모님들은 음악교육활동에 참여하기를 원하기도 한다.

▲음악교육을 통한 변화의 물결, 음악은 세상을 변화시킨다.

엘시스테마를 통해 아브레우박사가 청소년들에게 교육시키고자 했던 것은 단순한 음악에 대한 기술이 아니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폭력과 마약을 일삼는 아이들에게 음악은 그것을 멀리 할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이었다.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하며 아이들은 소속감, 결속력, 협동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이 다루는 악기에 있어 최고가 되고자 하는 의욕과 도전의식이 생기게 되었다. 그들은 음악가가 되지 않더라도 사회에 나가 자기분야의 최고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엘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사회를 순화시켰으며 나라의 빈민복지해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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