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무안공항기상대

황사란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 황토 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강하하는 현상 또는 강하하는 흙먼지를 말한다. 보통 저기압의 활동이 왕성한 3~5월에 많이 발생하며, 때로는 상공의 강한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 태평양, 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간다. 황사 현상이 나타나면 태양은 빛이 가려져 심하면 황갈색으로 보이고, 흙먼지가 내려 쌓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황사는 요즘 들어 새로 생긴 것이 아니다. 아주 오랜 옛날 문헌에 의하면 지구에 사람이 살기 훨씬 전인 약 260만 년 전에 황토라는 흙이 생겨났다고 한다. 삼국사기에도 황사를 타나내는 우리의 옛 이름인 ‘흙비’라는 표현이 나온다. 조선시대까지 계속 이 ‘흙비’라는 용어를 써 오다가 일제강점기 때부터 황사로 바꾸어 사용해 오고 있다.

황사에는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인체에 해롭다. 기상청에서는 2002년 4월부터 황사주의보와 경보를 발표하고 있다. 황사주의보가 발표 됐을 시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과 유치원, 초등학생들은 실외 활동을 금지해야 하며, 일반인 또한 과격한 실외운동을 금지하여야 한다. 황사경보가 발표 됐을 시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수업 단축 및 휴업 등 학생 보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봄의 불청객 황사를 기상청 황사예보로 슬기롭게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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