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무안공항기상대
겨울스포츠의 낭만, 스키! 날씨는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못지않게 스키장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정보다. 예전에는 겨울이라도 얼음이 얼지 않거나 눈이 쌓이지 않으면 썰매를 탈 수 없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여름에도 실내 스케이트장에서 얼음을 지칠 수 있고 겨울에 눈이 오지 않더라고 인공눈을 만들어 스키를 즐긴다. 스키를 타는데 가장 쾌적한 눈은 건조한 가루눈이다. 이런 눈은 회전을 해도 저항을 느끼지 않아 잘 미끄러지는 이점이 있고, 또 눈이 옷에 달라붙어도 툭툭 털면 잘 떨어진다. 그런 좋은 눈이 때맞춰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스키장에서는 인공눈을 만들어 낸다. 인공눈을 만드는 기계를 제설기(製雪機)라고 한다. 인공적으로 눈을 만드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방법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있는 상태에서 여러 개의 노즐을 통해 물을 가늘게 쏘아 주고 이 물줄기를 회전날개를 이용해 아주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 공기 중에 흩뿌려 주는 것이다. 추운 날씨로 인하여 물 알갱이들은 공중에서 얼어 땅에 쌓인다. 온도가 낮을수록 만들어지는 눈의 양이 많아진다. 두 번째는 날씨가 춥지 않아 눈이 내리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입을 크게 벌리고 입김을 손에 불면 따듯하게 느껴지지만 입을 조그맣게 벌리고 빠르게 입김을 불면 찬바람이 나온다. 이는 고압으로 압축된 기체가 순간적으로 낮은 압력 상태에 나오면 팽창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고압의 압축 공기와 차가운 물을 섞어 공중에 분사해 주면 팽창된 공기가 공중에 뿌려진 물방울의 열을 빼앗아 물방울이 얼면서 눈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인공눈을 언제 그리고 얼마나 만들어 놓아야 하는가? 또 인공눈이 스키를 탈정도의 조건이 되려면 기온이 0도 안팍으로 계속 유지되어야 하므로 이런 것들을 결정하는데 날씨정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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