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무안공항기상대

겨울철, 대륙 고기압으로부터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바람이 따뜻하고 습윤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해수면으로부터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게 되면, 본래의 성질이 변질되어 구름이 형성되고 서해남부해안에 이르러 많은 눈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서해안은 중국으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동쪽에 위치하여 겨울철 북서풍이 유입되며, 바람이 북풍에 가까울수록 호남 해안이나 제주도 산악지역이 눈을 맞는 지역이 된다. 무안공항은 지리적으로 서해상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겨울철에 대설의 영향을 받기 쉽다.


그 영향으로 매년 겨울, 호남지방에 불어 닥친 폭설로 도로, 여객선, 항공기의 운항이 통제되는 것은 물론, 축사 등 농가 시설물이 무너져 재산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항공기상청에서는 1회 신적설량(지면 위나 오래된 설면 위에 새로 쌓인 눈 또는 그 상태)이 3이상 예상될 때 대설경보를 발표하고 있다.

무안공항은 2008년 11월부터 2009년 3월까지 30일 정도 눈이 왔으며, 2009년 11월부터 2010년 3월까지 29일의 적설 발생일수를 보였다. 특히 2009년 12월 18일은 11.0의 신적설량을 보여 무안공항기상대 업무개시(2007년 12월) 이래 최대값을 기록하였다.

또한 눈은 비와 달리 육안 시정을 극도로 악화시키기는 기상요소이어서 눈보라가 칠 때는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하고 시정은 극도로 제한되어 항공기 이착륙에 영향을 미친다. ※자료제공: 무안공항 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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